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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reviews

[이태원] 마이스윗, 그리고 봉골레와 레몬타르트 ​아 이 레스토랑 진짜.. 리뷰를 쓸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고민 심히 한 끝에, 개선의 여지가 보이므로 결국 내 블로그에 포스팅한다. 혹평이 될 것임. 릴리즈가 없었던 목요일, 죙일 일 하다가 고객들 땜에 빡친 나는 혼밥을 즐길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자주 가는 미식앱에서 평점이 좋길래.. 믿고 안 먹는 홍석천 프랜차이즈지만 안 그래도 파스타와 디저트가 동시에 끌리는 차여서 한 번에 해결할 겸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꽤나 거대한 건물의 2층 아늑한 의자에 착석하여 봉골레 스파게티와 레몬타르트를 주문했다. 우선 봉골레 비주얼은 조개가 낭낭하여 만족. 가격은 만원 중후반대. ​직원분이 레몬타르트는 식사 하시고 가져다 드릴까요? 물으셨지만 그냥 같이 달라고 함. ​무보정인데도 색감을 살려주는 마성의 파나소닉.. 더보기
[사당] 복돈이 부추삽겹살, 생각지도 못한 싸구려 냉동 삼겹살의 존맛 ​일에 찌들은 어느 금요일, 사당에서 술 한 잔 말아볼까! 하며 장소를 선정하는 중이었다. 우선 맛이 있어야했고, 고급스러운 식당보단 쏘주 한 잔하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불타는 금요일에 어울리는 곳을 찾아야했다. 결국 선택된 곳은 자극적인 존맛의 부추삼겹살로 유명한 사당역 복돈이. 퇴근 후 7시 반에 도착하여 대략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기름이 묻어 미끌미끌한 바닥을 지나, 칼바람 한파가 몰아치는 문 앞 자리에 재수없게 앉게 되었다. 다행히 열라게 고기 굽다보니 나중엔 안 추워졌지만.. 처음엔 고문 받는 느낌 ㅜㅜ 사람이 드글드글하고 시장통 바닥에서 정신 없이 냉동삼겹살 5인분 주문. 1인분에 7천원이라 부담이 없다 ​쏘맥을 위한 처음처럼과 설중매 스파클링도 곱게~ ​목청 특이한 사.. 더보기
[녹사평/경리단길] 매니멀스모크하우스, 이게 바로 진짜 아메리칸 바베큐 남자친구가 며칠전에, 아메리칸 바베큐를 처음먹어본 한국여성들의 반응을 찍은 유튜브 링크를 보내주면서 여기 꼭 가자고 했다. 대충 영상보니 진짜 매우...미국 스타일..ㅋㅋㅋ 난 삼겹살 구워먹는게 제일 좋지만,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정통 아메리칸 바베큐'라니 궁금해서 가보기로 함. 알아보니 이태원이랑 경리단길 주변에서 바베큐로 유명한 곳은 라이너스바베큐와 매니멀스모크하우스다. 동영상에 나온 곳은 매니멀스모크하우스. 녹사평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린다. 경리단길 언덕 위쪽에 위치하고 있음. 일요일 오후 6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세상에.. 웨이팅이..웨이팅이ㅜㅜ 4-50분 걸린다고ㅠ 내부가 좀 작더라. 홀직원분들은 한국인들이시다. ​그래서 옆의 조그마한 카페에서 시간을 좀 때우기로 함. 출근을 .. 더보기
[수유] 황주집, 40년 전통의 소곱창 맛집 ​라이언이랑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 레버넌트(the revenant, 2015)를 노원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수유에서 40년동안 영업해온 것으로 유명한 곱창집인 황주집으로 향했다. 늘 생각하는건데 노원 동네 진짜 개후짐. 무개념 탑재 애새끼들이 헌팅 다니고 술에 꼴아서 활개치는 곳이라 그런지, 영화관을 가도 관크에 시달린다. 친구들이나 커플끼리 와서 맨날 속닥이질 않나, 커플끼리 앞 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리지 않나.. 일일히 지적하며 나는 관크 헌터가 되어가는 요즘.. ㅠㅠ.. ​허름한 실내에 들어와서 메뉴판을 보니, 곱창 450g에 2만6천원이다. 순곱창 한판을 주문하고, 밑반찬을 기다리니 이렇게 김치와 부추, 장아찌, 생양파, 고추장, 양배추 등등이 나온다. ​초벌구이가 된 곱창이 나왔다. 곱창과 양배.. 더보기
[이태원] 느낌있고 소박한 프렌치 비스트로, 라플랑끄 ​파인다이닝 취미를 만족시키기 위해(돈은 없지만..염병) 종종 포잉이라는 미식가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그곳에 하루는 이태원의 라플랑끄라는 프렌치 전문점이 나왔길래, 친구 3명이랑 한번 방문을 해보았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다고.. 어디 한번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근데 길 찾기가 조금 어렵다. 레이디M이 있는 출구로 나와서, 어..?어..? 이 길이 맞나..? 싶을 때쯤 나타나는 라플랑끄. ​내부는 작지만 아늑하다. 차가운 콘크리트 스타일의 벽과 바닥에, 아기자기한 프랑스 스타일의 그림액자들과 따뜻한 조명들이 조화를 이룬다. 테이블 간격이 그닥 넓지는 않고 사방이 꽉 막힌 실내라 데시벨은 올라갈데로 올라가지만, 애초에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서 심하게 시끄럽지는 않다. ​오늘의 메뉴판. 메뉴는.. 더보기
[합정/상수] 구스토타코, 트립어드바이저 1위 맛집! ​내 사랑스러운 미국인 남자친구는 잊을만하면 타코!!타코!!!부리또!!!를 부르짖는다. 싸고 맛도 쩐다고.. 근데 한국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당연히 비싸겠지 미국에선 소주가 만원이더만. 아무튼 나름 맘에 새겨놓았다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매번 1위하는 상수 구스토타코를 일요일 밤 9시쯤에 방문했다.미국인 아재가 사장인 것 같았고, 알바생들은 다 한국인이더라. 주문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사장님이 무뚝뚝한 얼굴로 수다를 참 좋아하신다. 남자친구보고 직업이 뭐냐고 묻고, 프로게이머라고 하니까 남친보고 닉 아냐고...ㅋㅋ닉은 나도 아는 사람인데, 얼마전 한 미국인부부 주최 크리스마스 홈파티에서 만난 스타2 캐스터다.(이 파티에 블리자드 CEO 마이크도 옴;;) 아무튼 사장님이 우리 지인을 아니까 되게 반갑더라. .. 더보기
[이태원] 수요미식회의 그 태국음식, 왕타이 ​갑자기 생전 자발적으로 안 찾아먹은 태국음식에 꽂혀서 올해 여름휴가용 방콕 티켓도 비싸게 질렀다. 아이고.. 텅장이야.. 커리랑 팟타이가 그렇게 맛있다니, 이건 뭐 가야지 어쩜? 아무튼 그래서 미리 경험도 해볼겸, 이태원에서 유명하다는 왕타이를 방문했다. 난 미리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왕타이 예약을 하고 갔는데, 그 이른 저녁시간에도 꽤 대기인원이 있었다. 수요미식회 나왔다더니.. 그런 미식프로그램 신뢰도 1%도 안되니 불필요한 TV출연 정보는 머릿속에서 지우고 맛집을 방문하는게 좋다. 사실 허름한 현지풍 식당을 생각했는데.. 이유인 즉슨 건물 자체도 이태원 여느 식당처럼 삐까번쩍한 외관은 아니고 별볼일 없는 일반 상가건물이다. 그러나 내부는 생각보다 고풍스러웠음. 어르신들도 많이 방문하시더란.... 더보기
[홍대/연남동] 나노하나, 보물같은 조용한 이자카야 발견 ​새해가 밝았다. 한국에 태어난 죄로 억울하게 11개월 이르게 한살 더 먹은 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연남동으로 향했다. 사실 망원동 카도야를 가고 싶었다. 신논현 카도야가 정말 괜찮아서 본점 가볼가 했지만, 주방장이 바뀌었다고 ㅎㅎ 그래서 카도야 스텝이 차린 가게인 카덴을 갈까 했지만, 카덴 역시 연희동 이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연희동 나노하나를 방문. 금요일 7시 땡하고 도착했지만 사람이 많아 근처 카페에서 30분 정도 대기함. 내부는 상당히 조용하다. 요즘 핫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수를 욕심내어 늘리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가 가능함~ ​자리에 앉아 주문하니 나오는 기본 반찬.. ​들깨크림소스에 느타리버섯과 닭가슴살을 버무린 것. 버섯향이 생각보다 진하고.. 닭가슴살과 들깨소스가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