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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맛집

[상수]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재방문 하는 곳, 트라토리아 챠오 ​상수에는 유우명한 파스타집이 두 군데 정도 있다.한 곳은 달고나라는 이상한 이름의 파스타집이고 (이름과 달리 파스타가 나쁘진 않다) 나름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트라토리아 챠오가 있겠다. 챠오는 2016년 이후로 방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파스타는 괜찮았지만 스테이크가 너무 날 것의 러프한 맛이라 조금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크 얘기는 2년 전에 블로그에서 다룬 것 같으니 자세한 불평은 생략한다.그래도 상수에서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면 대안이 없다. 그래서 찾아갔다.예약을 페북 메시지나 메일로 받는데 요즘도 그러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다소 불편한 예약 시스템이 떠올라 그냥 무작정 워크인으로 방문했고 3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입장했다.​네온사인이 예뻐서 찍었다.여담인데, 챠오라는 인사가 이.. 더보기
[상수] 명성관, 술은 훌륭, 음식은 그럭저럭 올해 안에 상수 힙스터가 되겠다는 풋풋한 꿈을 꾸는 중이다. 그렇다면 상수에서 요새 힙하다는 곳인 명성관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뻥이거 그냥 회사 선배가 가자고 꼬셔서 뭐 파는 곳인지도 모르고 일단 예약 방문 함. 중국집인가? 맛이차이나 같은 곳인가? 이러면서..​​그 땐 몰랐다. 이 곳이 얼마나 힙 한 지​이발관을 개조해서 나름 멋지게 공간을 꾸며놓았다. 카운터석 앞부분의 높이를 높게 하여 주방과 손님과의 벽을 어느 정도 쌓은 점은 혼밥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편할 것 같고.​스탠딩 파티 작년에 했다는데 아직도 붙여놓는 것을 보면 저 포스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인테리어 디테일의 일환 삼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저 스탠딩 파티 가고 싶다.. 과거의 파티에 대한 참석 의사만큼 비참한.. 더보기
[상수] 쿠시무라, 실망스럽지 않은 야끼토리 가게 ​친밀하게 지내고 있는 회사 선배와 함께 상수역 쿠시무라에 다녀왔다.홍대 사시는 과장님의 카풀 덕분에 편하게 칼퇴하고 차 타고 도착함. 5분 정도 늦는다고 전화하려고 했는데 그 전에 먼저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 코리안타임은 헛소리라고 치부하고 정시에 칼전화 때리는 이 가게 존나 멋있다.​생각보다 가게는 좁았기 때문에 극악의 웨이팅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끼토리집 특성상 금방금방 소량의 음식이 서브되는 점과 가게가 좁아 오래 터를 잡고 술을 마실 장소는 아니기 때문에 웨이팅 삼십분 정도가 최대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야끼토리집에서는 토리를 먹는게 맞다고 쿠이신보에서 배워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닭을 왕창 주문했다.가격이 꽤나 저렴하다. 역시 가성비의 동네 홍대상권을 피해갈 수 없.. 더보기
[상수] 마음만은 이미 단골인 맛있는 오뎅바, 기치조지 ​요새 상수를 꽤나 자주 가는 편이다.명성관에서 가지튀김을 먹거나, 스시시로에서 적당히 맛있는 오마카세를 먹거나, 그 끝에는 항상 기치조지가 있었다. 뭐 세번밖에 안 들린 곳이라 앞선 문장이 조금 오바스럽긴 한데, 사장님이랑 안면 트고 별 소리 다 한 사이니 나름 단골짬바 쌓아가는 중이다.처음에는 음악 선곡이 뜨악스럽게 좋아서 여쭤보니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직원분이 골라주신 선곡리스트라는 좋은 답변을 들었고, 두 번째 방문에서는 연애에 대한 얘기와 젋은 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세 번째 방문에는 보리소주 한 잔을 서비스로 받았다.지금부터 할 얘기는 바로 그 세 번째 이야기다.​낡디 낡은 복고풍 종이는 심지어 양피지 같은 헝클어짐을 자랑한다.오뎅메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캬베츠롤이나 바질토마토 등.. 더보기
[합정/상수] 스가타모리에서 간장게장 사시미와 연어초밥, 딸기생크림맥주,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거북이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어느 금요일밤 퇴근 후 한잔하러, 맛있는거 먹으러 들린 곳은 합정에 있는 스가타모리라는 곳이다.페이스북에서 1m 초밥이라는 광고글을 보고 친구가 말해준건데.. 페이스북에는 뭐 그날그날 어종이 바뀌어 고급 생선 초밥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던데 정작 최근 후기글 보면 싸구려 계란이나 보리새우, 연어 등등으로 1m라는 길이와 갯수를 채운 다소 경박한 모듬초밥이라 우리는 방문 직전 마음을 바꾸었다. 애초에 그럴거면 페북에 그런식으로 쓰지를 말든가 거기서 보인 단새우 등등 다 어디감?ㅋㅋ 이래서 페북 광고하는 맛집 믿고 잘 안간다. 아무튼 가긴 가는데 간장게장 사시미를 먹어보고 딸기 맥주만 먹어보면 우리 꿈은 이루어지는 것으로.​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시식용 작은 병에 담긴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