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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맛집

[압구정] 장다리곱창 :: 이 동네에 이 정도 곱창집이 있다니 붓다스 탄신일을 맞아 어김없이 약 먹고 침대에만 누워있던 하루였다. 그럼에도 수면에 깊게 빠지기엔 부족해서 오후 네시쯤 멜라토닌 두 정을 먹고 몽-롱하게 시체처럼 누워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나오라고.. 저는 인싸가 되고 싶기 때문에 투덜거리면서도 집을 나섰습니다. 비도 쏟아지는데ㅜ 친구가 곱창을 드시고 싶어하길래 압구정 곱창집 하면 저번에 회사사람들이랑 다녀온 장다리 곱창이 떠올라서 그 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 당시에 너무 취해서 곱창맛도 어땠는진 기억 안 나는뎁쇼 일단 ​​​​​​​​​​​​​​​​​​​​기기​​마음이 차분한 상태로 장우산 들고 친구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점프수트 입었더니 언니같다(삭았다)라는 말도 들었는데 약 덕분에 무슨 말을 들어도 평_온 으레 그렇듯 생간과 천.. 더보기
[압구정/도산공원] 서울의 파스타를 논할 때 어찌 볼피노를 빼고 말할까요, 그리고 신사 마산해물아구찜 이 날은 장미대선날이었지. 휴일이 끝나가던 일요일, 번개성 모임을 주최한 나의 페미나치 친구1..... 사는 곳은 경기도인데 주소지가 서울이라 서울 행차를 한 김에 맛있는 것도 드시고 가고 싶으시답니다. 안그래도 막 귀국해서 서울의 존맛집을 털러 가고 싶었던 나는 압구정을 가자고 제안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친구분이 볼피노를 다녀오셨는데 볼피노 라구를 좋아하는 나로썬 드릉드릉했고.... 압구정로데오에서 조금 걸어가니 습해진 도산공원이 보였다. 요즘 핫한 아우어다이닝과 한 블럭 사이. 예약 없이 방문했더니 우리에게 1시간이라는 식사 시간이 주어졌고, "괜찮으시겠어요?" 걱정스레 묻는 직원분과 달리 우리는 '밥도 먹고 양치까지 할 시간이네요'라는 표정으로 2인석 자리를 수락했다.​메뉴판 사진.. 없습니다 죄송.. 더보기
[압구정] 우리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는 버블앤코클스에서 석화, 샴페인, 샤블리와 함께 ​올 연말은 뭔가 우아하게 와인과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신없이 페미나치로써 1년을 살아왔더니 벌써 일년이 갔다. 변변한 가스실 하나 장만 못했는데.. 정신 차리니 크리스마스더라. 몇 주전에 압구정 버블앤코클스라는 해산물&와인 전문점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그냥 그런 인스타용 맛집인줄 알았더니 어라, 의외로 미식가들 평이 좋다. 업장쪽 인스타그램도 훝어보니 음식으로 장난질 안 하고 나름 요리에 대해 고민을 하는, 그러니까 발전하는 가게였던 것. 거침없이 예약을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7시 30분에 방문했다. 메뉴는 안 찍었는데 버블앤코클스 인스타그램에 나와있고,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것 같으며 스몰 디쉬 메뉴들 기준 1만-2만 사이로 주로 가격 형성이 되어있는 듯.​조셉페리에 브륏 샴페인을 6만9.. 더보기
[청담/압구정] 장스테이크하우스, overpriced가 아닌 스테이크 ​이 근방에서 스테이크 좋기로 소문난 jang's steak house. 원래는 장스 스테이크하우스지만 영어 발음대로라면 s가 연달아 붙어있으므로 s 발음은 한번만 하기 때문에 장스테이크가 맞는 듯하다 ㅎㅎ​일요일 오후 1시쯤 방문했더니 한산했다. 혼밥하기 나쁘지 않은 분위기.​채광 좋은 자리를 요청했더니 창 앞에 앉게 되었다. 레몬 한 조각이 들어간 얼음물도 한 잔.​파프리카 오일을 넣은 감자수프와 식전빵. 감자수프는 감자의 거친 매력이 그대로 녹아있었으며, 파프리카의 알싸한 향과 더불어 담백한 맛을 내었다. 우유나 설탕 소금의 느끼함 혹은 단맛은 여과없이 빠지고 산미가 독보적으로 살아있었다. 식전빵 역시 담백한 흰 빵. 수프와는 어울리지 않았다.​제철 과일과 퓨레, 셔벗, 리코타치즈, 어린잎.. 더보기
[청담/압구정]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볼트82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수제버거를 ​남자친구는 3주동안 해외에 가있고, 친구들은 밤과 술이 아니면 날 만나주질 않으니 요즘의 주말 오후는 영락없이 무료하다. 기분 전환겸 혼밥을 먹기 위해 방문한 청담 볼트82.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1층의 위스키바를 지나, 프론트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2층 스테이크하우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함. 생각만큼 어둡지는 않고 짙은 밤색과 어두운 붉은색의 조화가 예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자리에 착석! 오후 2시에 방문한거라 적당히 한산하고 좋았다. 스테이크보다는 수제버거 명성을 듣고 찾아온 것이므로, 수제버거세트(18,000원) + 아보카도 토핑(2,000원)을 주문했다. 나는 poing 어플의 포인트를 사용하여 한 4-5,000원에 구입했지롱.​유리잔에 콜라부터 따.. 더보기
[청담/압구정]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뉴욕3대스테이크(2) 기념일을 맞이하여 스테이크를 먹기로 해서 남친이랑 온 청담동 울프강스테이크 하우스. 지난번 포스팅한 BLT 스테이크와 더불어 뉴욕에서 유명한 3대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피터루거인데, 안타깝게도 한국에 들어오진 못해서 아직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압구정역에 내려서 5분 정도 걸으면, 웅장한 입구와 레드카펫이 깔려진 계단이 보인다. 옷도 대충 입고 나갔는데 레드카펫 밟자니 좀 민망... 내부는 BLT의 섬세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다르게 굉장히 투박하고 천장이 높다. 그리고 짜증나는 점은 최신 가요를 시끄럽게 틀어댄다. 클래식까진 안 바래도 이렇게 배경음악을 틀어주는 레스토랑은 드문데;; 자리를 안내받고 착석하자 어떤 남성 서버분이 우리 테이블을 담당하셨는데, 굉장히 술에 취한 듯한 영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