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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reviews

[청담/압구정] 장스테이크하우스, overpriced가 아닌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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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방에서 스테이크 좋기로 소문난 jang's steak house. 원래는 장스 스테이크하우스지만 영어 발음대로라면 s가 연달아 붙어있으므로 s 발음은 한번만 하기 때문에 장스테이크가 맞는 듯하다 ㅎㅎ

​일요일 오후 1시쯤 방문했더니 한산했다.
혼밥하기 나쁘지 않은 분위기.

​채광 좋은 자리를 요청했더니 창 앞에 앉게 되었다. 레몬 한 조각이 들어간 얼음물도 한 잔.

​파프리카 오일을 넣은 감자수프와 식전빵.
감자수프는 감자의 거친 매력이 그대로 녹아있었으며, 파프리카의 알싸한 향과 더불어 담백한 맛을 내었다.
우유나 설탕 소금의 느끼함 혹은 단맛은 여과없이 빠지고 산미가 독보적으로 살아있었다.
식전빵 역시 담백한 흰 빵. 수프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제철 과일과 퓨레, 셔벗, 리코타치즈, 어린잎 샐러드가 나왔는데 지나치게 달고 상큼한 정도가 강해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던..

​횡성한우 채끝 150g과 안심 150g 그리고 로제파스타.
혼밥 치곤 많아보이나요?

​채끝 상태가 좋아보인다.
한 손으로 쥐면 심장처럼 펄떡펄떡 뛸 것만 같은

​다만 플레이트가ㅠㅠ 뜨겁지가 않아서 매우 빨리 식어버리는 것 같음. 이 점은 제발 보완되어야 할텐데...

​적당히 쿡된 가니쉬 야채들. 색 조합이 맛깔스러움

​미디움 레어로 요청했더니 딱 알맞게 구워져 왔다.

​청.. 청순... 핑꾸핑꾸해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지나치게 기름지지도 않은더러 쫄깃한게 좋더라

​이건 안심.
채끝을 먹고 나니 상당히 식어있어서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부드럽고 설컹한 텍스쳐의 안심이지만 차가우면 무엇하리...ㅠㅠ

​로제 리가토니 파스타.
원통형의 리가토니 속에 짙은 소스가 한아름 차있다.

​단단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잘 익혀진 파스타면은 묵직한 맛의 소스를 잘 품고 있었고, 토마토 감칠맛과 크림의 풍미, 곱게 다져진 쇠고기.
정말 간만에 맛있게 먹었던 로제파스타..

​후식으로는 3색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쑥향 짙은 쑥 아이스크림.
한입 먹고 지나치게 달지 않고 부드럽게 혀에 녹아드는 것을 확인함

​시큼한 맛 뒤에 단호박의 단 맛이 따라오는 단호박 아이스크림.

그리고 고소한 흑임자 아이스크림으로 점심식사 마무리.

개인적으로 장스테이크의 스테이크 품질을 의심하진 않는다. 분명히 훌륭한 품질의 고기를 잘 구워 내온다고 생각하나 플레이트 온도 조절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

그리고 가급적 지나치게 달콤한 샐러드는 식전에 지양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