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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reviews

[청담/압구정]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볼트82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수제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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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3주동안 해외에 가있고, 친구들은 밤과 술이 아니면 날 만나주질 않으니 요즘의 주말 오후는 영락없이 무료하다.
기분 전환겸 혼밥을 먹기 위해 방문한 청담 볼트82.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1층의 위스키바를 지나, 프론트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2층 스테이크하우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함.
생각만큼 어둡지는 않고 짙은 밤색과 어두운 붉은색의 조화가 예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자리에 착석! 오후 2시에 방문한거라 적당히 한산하고 좋았다.
스테이크보다는 수제버거 명성을 듣고 찾아온 것이므로, 수제버거세트(18,000원) + 아보카도 토핑(2,000원)을 주문했다.
나는 poing 어플의 포인트를 사용하여 한 4-5,000원에 구입했지롱.

​유리잔에 콜라부터 따라준다. 의외로 양이 많음

​한 15-20분 정도 지났을까, 형형색색의 음식을 가득 담은 하얀 접시가 식탁 위로 차려졌다.

​번 2쪽, 쇠고기패티, 아보카도, 코울슬로, 감자튀김, 로메인, 적양파, 토마토, 피클 그리고 케쳡과 정체모를 하얀 소스. 사실 모아놓으니 다양한 색감이지만 노란 조명과 더불어 살짝 촌스러운 느낌도 난다.

​양파의 매운맛이 은근 살아있으면서도 마요네즈의 리치함이 아삭한 야채에 힘을 더해준다. 짜게 먹는 사람이라면 햄버거에 살짝 넣어 먹어도 궁합이 좋을 사이드!

​케이준스타일의 두툼하고 길쭉한 감자튀김도 곁들여져 나오는데, 감자의 날것의 향이 살아있으며 포슬포슬한 식감이 영락없는 최상의 감자튀김이다.
바삭한 겉면은 그 질감을 느끼자마자 순식간에 입안에서 사라지고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가 혀를 감싼다.
함께 나오는 케쳡에 살짜쿵 찍어먹다보니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도 전에 배가 어느정도 찰 정도의 양임을 깨달았다.

​감자튀김을 끝장낸 뒤, 햄버거로 눈을 돌렸다. 지나치게 튼실한 패티를 어떻게 먹어야하나 싶어서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가 반으로 잘라서 야채들을 얹어서 한번에 우적우적 먹기로 결심했다.


조심스레 칼로 절반을 자르니 두툼하고 환상적인 붉은빛이 감도는 자태가 나왔다.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
토마토와 로메인을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은 매우 탁월한 결정이었다. 상큼함을 넘어서서 상쾌하고 아삭했으며, 로메인의 초록빛 맛이 매우 싱그럽게 기름진 고기와 어울렸다.
고기는 육즙이 뚝뚝 흐를 정도로 축축했고, 한동안 내 몸을 떠나지 않았던 멋진 그릴향도 함께...ㅠㅠ
버터와도 같이 눅진한 생아보카도가 격렬하게 고기를 감싼다. 그리고 매콤하고 시원한 적양파.

진짜 내가 먹어본 수제버거 중 최강이다. 서울 수제버거 맛집을 하나만 꼽으라면 일단 나는 볼트82를 추천해야겠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