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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발목 복숭아뼈 골절이 되다(발단과 수술) 10일짜리 추석 연휴가 흘러가던 금요일 밤 이태원에서 와인과 식사를 함께 하고 적당히 취해서 (만취아님) 친구랑 "담배고?"를 외치며 일상생활에서는 피우지 않는 담배를 사러 근처 편의점에 들어갔다. 친구가 피는 아프리카 한갑과 함께 문을 나서는 순간 빗길에 젖은 비닐봉다리를 밟았고 그대로 나는 시원하게 이태원 골목길에 자빠짐 내가 원래 수치를 잘 느껴서 일단 넘어지면 무조건 용수철처럼 빠르게 일어나는 편인데 그 날은 어마어마한 고통에 5초간 일어나지도 못했다. 개쪽팔림보다 심한 고통.. 겨우 혼자 일어나서 빈병 박스를 짚고 친구한테 너 먼저 가라고 졸라게 쿨한 작별 인사를 했다. 그때만해도 사태의 심각성은 없었고 일시적 고통이라 생각해서 부축 따위 받을 생각도 안했었지. 택시를 부르고 대로로 걸어가는데 .. 더보기
[청담] 새롭게 태어난 한아람에서 연휴맞이 한우 즐기기.. ​블로그 접은 것마냥 잠수타더니 왜 이제와서 새 포스팅 올리는 척하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심심해서ㅠ올려요ㅠ 뼈가 부러져서.. 친구 한 명이 아 돈 쓰고 싶다라고 운을 틔워놔서 추석때 데리고 돈 쓰러 갔다. 서울에서 보람없이 돈 쓰고 싶으면 머다? 한우를 처먹읍시다. 벽제갈비 이런데요 청담동 한우 체고 뜨락을 가고 싶었는데, 연휴라 쉰단다. 뜨락뿐만 아니라 길고 긴 명절을 맞아 휴식을 갖는 한우업계 요식업자들이 꽤나 많았다. 고심 끝에 여러 곳을 라인업 해보았는데 가장 최근에 생긴 한우집인 한아람을 방문하기로 결정 후 예약. 방이동에서 정육식당 컨셉으로 장사하다가 청담 명품한우집 컨셉으로 라인 변경을 한 듯 하다. 가격대도 올라갔고 인테리어도 고급져졌다. 요즘 한우 먹으려면 머 인당 10은 우스워... 더보기
[서교동] 어중이떠중이들 사이에서 술을 찾아 먹기에 맛(味)이 있는 밥집, 엄마주방 풍류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은 날들을 지새다보면 시간이 참으로 빨리 간다. 잠을 잘 수 없는 고통은 참고 품기에 넘나 큰 것. 그래도 인생이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알콜 섭취가 아직까지 부덕하지 않은 사회 풍토니까 눈치 안 보고 술을 마심. 올해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멤버들 중에 홍대 근처에서 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도 밴드 연습은 홍대에서 해야한다. 요리를 배우고 싶은데 아이슬란드나 캄보디아로 유학가는 사람이 없듯이.. 음악을 하고 싶으면 다른 동네 말고 무조건 홍대로 캄캄 그런데 이 동네 진짜 맛있다는 장소 찾기 어렵다. 대충 구색만 맞춰서 페북에 오질라게 광고만 때리는 한상요리집들은 많은데, 구경 가보면 표정에 확신이 없는 20대들이 빼곡히 늘어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밴드합주.. 더보기
[서초/예술의전당]무국적식당 :: 이 동네에 진짜 괜찮다고 할법한 유일한 식당 겸 술집 2년 만에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맛집 리뷰가 될 게시글 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식당들은 제법 되는데, 요즘 월 1회 업로드 하는 나를 보면 도대체 어디에 정신 집중을 쏟고 있는건지 내 자신이 궁금하다. 불면이 심해진지는 오래 되었고, 오늘은 눈을 뜰 수조차 없을 만큼 안구가 아프다. 별개로 삶은 늘 만족스럽지요. 저에겐 즐길 수 있는 술이 있으며 돈이 있고 좋아하는 게임과 갖춰진 인프라, 좋아하는 유튜버와 큰 모니터가 있습니다. 회사 다니기 좆같아도 이런 걸로 버티긔. 서론이 길었다. 최근 같은 팀 남대리님이 말씀해주신 '회사 근처 새로운 술집'을 다녀왔다. 무국적식당이라고.. 이름 듣자마자 맛집의 감이 왔는데 대개 들어맞으니 평소 자신의 감을 믿고 살도록 하자. 삼전동에 본점이 있는 집이라는데.. 더보기
[Oracle/Weblogic] transaction manager will commit the resource manager when the distributed transaction is committed 에러 해결법 이 블로그에는 되도록이면 개발의 ㄱ자도 안꺼내고 지내려고 했는데 개발얘기 쓰던 곳이 날아가서 여기에 쓰기로 했다.회사에서 사용하는 내 IDE(이클립스 사용) 환경은 정말 돌았다고 할 수 있는데멀쩡한 config 파일이 하루에도 수시로 날아가고 웹로직이 갑자기 훼까닥 돌고 엄청 구닥다리 version의 SW들을 사용하는 그런.. 뭐 로컬에서 사용하는 WAS서버가 웹로직인 것부터가 잘못일수도..아무튼 최근에 나를 아주 미치게 한 에러가 있는데, java단에서 commit을 날리려고 하면 아래와 같은 에러가 발생한다.java.sql.SQLException: Cannot call Connection.commit in distributed transaction. Transaction Manager will com.. 더보기
[나카스] 유명한 갓포집은 이유가 있다, 오레노갓포 나카스 후쿠오카점 전사적 프로젝트가 끝나고.. 프로젝트 최전방에 있던 동기가 제발 우리 이젠 어디라도 떠나보자고해서 급하게 한달 전 예약한 후쿠오카 여행. 이제 일본은 북쪽지역 제외하고 닳고 닳도록 다녀온 관계로 편하게 먹고 마시고 오는 컨셉으로 잡았다. 결론은 대성공이었지만...ㅎㅎ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저녁 인천공항 도착으로 총 3박4일 일정. 후쿠오카 쓸기엔 충분한걸로. 공항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된 시간이었고, 우리의 오레노갓포 예약은 오후 6시었다. 입국수속도 빛의 속도로 마쳤으나 국제선에서 국내선 전철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거북이 속도라 예약 못 지킬뻔.. 결론은 세이프 희희 예약하고 가세요.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함. https://reserve.oreno.co.jp/?area_id=14&restau.. 더보기
[압구정/도산공원] 서울의 파스타를 논할 때 어찌 볼피노를 빼고 말할까요, 그리고 신사 마산해물아구찜 이 날은 장미대선날이었지. 휴일이 끝나가던 일요일, 번개성 모임을 주최한 나의 페미나치 친구1..... 사는 곳은 경기도인데 주소지가 서울이라 서울 행차를 한 김에 맛있는 것도 드시고 가고 싶으시답니다. 안그래도 막 귀국해서 서울의 존맛집을 털러 가고 싶었던 나는 압구정을 가자고 제안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친구분이 볼피노를 다녀오셨는데 볼피노 라구를 좋아하는 나로썬 드릉드릉했고.... 압구정로데오에서 조금 걸어가니 습해진 도산공원이 보였다. 요즘 핫한 아우어다이닝과 한 블럭 사이. 예약 없이 방문했더니 우리에게 1시간이라는 식사 시간이 주어졌고, "괜찮으시겠어요?" 걱정스레 묻는 직원분과 달리 우리는 '밥도 먹고 양치까지 할 시간이네요'라는 표정으로 2인석 자리를 수락했다.​메뉴판 사진.. 없습니다 죄송.. 더보기
[창동] 강북 소곱창 중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명인 소곱창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최근 아버지 친구분의 자제분과 약속이 잡혀 금요일 저녁 퇴근 하고 곱창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고기에 쏘주를 기울일까 했는데 그 날따라 한동안 못 먹은 소곱창이 아른거려 수유동 부흥곱창을 갈까 했더니 부흥곱창이 사라졌댄다. 이런 쉬불탱.. 아끼던 곱창집이 이렇게 사라진건 2015년 초에 사라진 신논현 칠산목장이 유일했는데, 그 때 한 반년간 가슴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었지 희희 아무튼 칠산목장 최고였는데 어디갔냐 창동역에서 도보 5-7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가격이 기억 안나는데 곱창 1인분에 1.7만원 정도였나.. 아무튼 상위권 곱창의 기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파채무침이 세팅되고.. 부추 대신 파를 먹어도 곱창에는 옳다. 나는 귀찮아서 먹지 않았지만 같이 먹은 사람은 되게 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