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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대파 링귀니 레시피, 버터에 구운 감자, 그리고 태국 팟타이에 와인 끼얹기 최근 소소하게 만든거 몇개...우선 대파 명란 링귀니 파스타를 만들어봅시다​데체코 파스타면은 가성비가 좋다. (한남 아님;)가성비란 단어 구질구질한데 요즘 한남 코스프레하면서 넘나 많이 써서 입에 착착 붙는게 함정데체코에서 링귀네랑 딸리아뗄레 사봤는데 꽤 만족해서 앞으로는 데체코에 정착하지 않을까.마켓컬리에서 새벽배송으로 주문했다.​대파는 대충 썰어서 올리브유에 파기름으로 내고...​거기에 편으로 썬 마늘을 바짝 익혀준 다음, 미리 간간하게 삶아둔 링귀니를 투척한다.아예 통마늘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오일이 면에 코팅이 됐을 무렵,얇게 썰어둔 파와 명란을 넣고..​3-4분 정도 볶으면 된다. 명란 알갱이가 팝콘처럼 팝팝 터져부럿오일을 더 넣어도 좋고 면수를 넣어도 촉촉해진다.이때 앤초비도 갈아넣으려.. 더보기
[오라동] 제주의 첫 이탈리안 다이닝은 박기쁨 셰프의 더스푼에서 맛보기 내일까지 개발해야할 프로그램이 있지만귀찮으니까 오전에는 놀고 오후에 빡코딩하고 그러면 되겠다.쉬엄쉬엄하는 제주도 여행 포스팅 #3은 ​오라동에 위치한 더스푼(The Spoon)이라는 코지한 이탈리안가게인데 방문전부터 기대가 어느정도 있었다. 뚜또베네에서 일하다 온 셰프라니, 경력이 미흡하다고 할지라도 청담 뚜또베네라면 믿을만 하기 때문.셰프가 어린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이 많이 들려와서 꼭 들려보고 싶었다.​커트러리 만족만족살짝 어수선하긴해도 적당히 캐쥬얼하고 조명도 나쁘지 않은 내부.워크인 안되여 예약하고 가세여​사실 라구파스타 먹으러온건데 그새 라구가 사라졌었다..오늘의 메뉴에선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전부 패스​프로슈토 알감자 샐러드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메뉴를 먹어야하기에 패스.개인적인 생각.. 더보기
[탑동] 바다가 날 재우고 바다가 날 깨우던 라마다 플라자 호텔 제주 (Ramada Plaza Jeju) 제주도에서 굳이 호텔을 가야하나? 잠시 고민을 했었다.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게스트 하우스는 좀... 나 홀로 호텔방을 쓸 때의 그 적막감과 혼자 잠드는 외로움이 좋아서 이번에도 생애 첫 게하 도전보다는 안전한 호텔행을 택했다.이왕 제주가는데 오션뷰를 보고 싶어 대충 고른게 탑동에 위치한 라마다 플라자 호텔. 나름 특급이긴 한데 약간 90년대 수학여행감성이라 세련됨과는거리가 멀다.공항에서 먼 숙소는 절대 잡지 않는게 철칙이라 택시로 공항 10분 거리인게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관광은 둘째치고 맛집 위주로 여행을 하는 나에게 딱 맞는 위치라 만족도가 높았던.​트윈룸 3박을 묵었고, 1박당 16만원쯤 했던 것 같다.혼자가서 트윈룸쓰는거 개꿀임 침대 위에 가방올리고 옷 던지고 아주 편한 것​바다보러 왔는데.... 더보기
[스위트/스파클링] 특별한 일이 생긴 지인에게 늘 축하주로 보내는 와인, 반피 로사 리갈 NV(Banfi Rosa Regale) ​슈퍼 드라이가 취향인 와인 덕후라도 가끔은 맛 좋은 스위트 와인에게 경의를 표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우아한 향이 묻어나는 이탈리아 어느 지방의 모스카토라든가. 그런 우리에게 "좋은 스위트 스파클링"의 기준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고급 귀부와인이 아닌 이상 향에 대해선 '설탕물'이 가장 경박하지 않은 평이 되어버린달까.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와인을 꼽자면 바로 이탈리아의 로사리갈이라고 하고 싶다. 지인이 임신하거나 졸업, 기념일 등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늘 축하주로 보내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와인이다.​주로 5만원대에 구입하는게 정석인데 가끔 이마트에서 이렇게 750ml + 187ml 합쳐서 4만원 중반대에 행사를 한다.​람브루스코와 라구파스타를 곁들인 뒤 알.. 더보기
[오라동] 제주에 온 이유 그 첫번째, 스시 호시카이의 런치 오마카세에서 제주와 처음으로 독대를 하다. 한달 전 구정 연휴, 나 홀로 제주여행 첫번째 이야기.스시 호시카이를 어디선가 처음 광고로 보았을 때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카피를 기억한다.​'별과 바다를 담은 스시야'사실 급하게 제주행 티켓을 끊고 섬으로 내려온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이 오라동에 위치한 임덕현 셰프의 스시야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제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학여행때나 우비를 쓰고 잠시 다녀온 기억밖에 없는 상태기 때문에 2017년의 내가 제주도에 가고싶어했다면 그 이유는 아마 스시 호시카이가 맞을 것이다.인천발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던 시간이 11시라 아무 생각없이 12시로 예약을 했는데 떠나기전 생각해보니 제주도행 비행기 연착이 덜컥 두려워졌다. 그러나 이미 예약을 바꾸기엔 스시호시카이는 널널한 스시야.. 더보기
[상암] 지나치게 맛있어서 어이가 없는 트라토리아 몰토 두번째 방문 후기 ​제주도로 떠나기 하루 전날 밤, 매서운 겨울 바람을 뚫고 퇴근 후 홀로 캐리어를 끌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내렸다. 이왕 돈쓰러 가는 여행인데 전날밤부터 혀를 조져보자 싶어서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상암 트리토리아 몰토에 예약방문을 했다.몇주 전의 이야기인데..이렇게 오래 끌려고 의도하진 않았는데 회사에서 일이 요즘 너무 바쁘고 주말에는 게임을 하고 글 쓰는 것을 게을리 하게 된다. 점심때가 되기 전 맛있는 사진들을 보며 적는 글 맛이 좋아 블로그를 하지만..​저녁 8시에 테라스석 1명으로 요청을 했더니 훈훈하게 덥혀진 이 자리가 날 맞아주었다.말이 테라스지 비닐하우스처럼 덮여진 작은 공간이고 단 2개 테이블만 있어서 혼자 가면 옆 테이블 대화를 오롯하게 그리고 필터없이 들을 수가 있다. 좀 .. 더보기
[요리] 정통 스페인 스타일 초리조(Chorizo) 빠에야 레시피 나도 내가 요리를 시작한건 놀랍다. 늘 누가 해주는 밥 먹는게 취미이자 스포츠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얼마전에는 그릇도 50만원 넘게 사고, 올해도 돈 벌어서 빚 갚자 카드빚 ​양식 일품요리 위주로 이것저것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구미가 당기는 것들 몇개를 모아 스크랩 해놓고 하나씩 따라해보는 중이다. 아직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내 생각에 요리 카테를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계획이 좀 많다.오늘 올릴 레시피 후기는 아직 밖에서도 못 먹어본 스페인의 빠에야인데 유튜브 영상을 많이들 참고했다. 느낀 점이 있다면 스페인애들의 '오리지널 빠에야'에 대한 집착은 무섭다는 것. 각국의 야매요리사들이 자기 스타일로 빠에야 만들어서 올리면 이건 빠에야가 아니라느니 스페인애들이 웃는다느니 구구절절 염병지랄고나리.. 더보기
[홍대/합정] 수많은 찬사가 궁금해서 찾아가본 빠넬로(Panello)의 이탈리안(라구파스타 찾아 삼만리) ​친구가 엑스의 한남충 커밍아웃으로 인해 이별을 겪고.. 근데 지금은 내가 헤어졌네? 와하하나는 그걸 위로(?)를 해주겠다며 빅픽쳐를 그렸다.가보고 싶었던 합정 빠넬로에 친구를 데려가서 밥을 사면 혼자 먹는 것보다 이것저것 먹어볼 수도 있고 밥 샀다는 생색도 내고 1석2조긔. 빠넬로, 참 이름은 많이 들어본 합정의 이탈리안 전문점이다.과거 콜키지 1인1병 프리로 명성이 빛났으나 지금은 음식으로 더 칭찬 받는다. 왜냐하면 추정하기로 한국남자 진상 개저씨들 때문에 콜키지 프리 정책이 종료되고 이젠 1테이블에 1병만 프리로 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듣자하니 나폴리 화덕피자로 협회의 인증까지 거친 마이스터 수준이라는데.. 과연?​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5시경 방문했는데 레스토랑보다는 카페의 느낌이 강렬했다.군데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