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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경리단길] 아보카도를 올린 연어와 라자냐를 찾아 방문한 리틀넥(Little Neck) ​블로그 복귀는 간결하고 힘있게.라자냐와 얕은 사랑에 빠져 정보를 찾던 중 나의 눈길을 잡아끈 곳은 경리단길 리틀넥이었다. 부자피자처럼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과하게 사용해서도 안되었고, 잠실이나 삼성동처럼 집에서 가기 짜증나는 곳도 제외를 해보니 선택지가 얼마 없었다. 라자냐는 자고로 고기 / 라구소스 / 라자냐면 / 모짜렐라치즈 이렇게만 들어가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함.내 기억 속 라자냐는 포근한 음식이었다. 따라서 과하게 기교를 부린 스타일은 노노해리틀넥에 대해 조금 알아보니 인스타에서 핫한(그러니까 인테리어가 타칭 '힙'한) 곳이더라. 웨이팅도 많을테고 대충 토요일 오후 4시쯤 방문하니 그래도 사람은 많았지만 어쨌든 웨이팅은 피할 수 있었다.​요즘 라이트룸이랑 정사각형 구도에 빠져서 찍어본 가게 일부 사.. 더보기
[녹사평] 요즘 미쳐서 1주일에 한 번씩 가는 소설옥 사진 털기(스압)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들고온건.. 또.. 소설옥.. 요즘 내 친구들은 또설옥이라고 부른다. 스텔라 거기 또가냐고..본디 맛집이란건 내게 일회성으로 굳이 2회 이상 방문한 장소가 잘 없는데, 소설옥은 인생 식당으로 도장찍어서 간직 중이다. 올해가 시작하고 지금 4월이 되기까지 방문했던 소설옥 사진들 모아서 소설옥 특집하는 거임.요즘은 가면 직원분들이랑 눈빛으로 내적친목한다.'저 분 또 오셨네 ㅎㅎ''아 네.. 또 왔네요..ㅎㅎ..'이 날은 한우 로스 편채로 시작했던 날.간단하게 두세점으로 입맛 돋구기에 짱이라 3명 이상 방문했을때 잘 시킨다.아마 헨켈 트로켄 가져간 날인듯.과일향 풀풀 나면서 목넘김 앙칼지지 않고 보드라운게 사랑스러운 젝트.요즘은 고기도 내가 직접 구움... 75%~80% 정도로 익혔.. 더보기
[삼도동] 이노찌 :: 좋은 셰프와 좋은 스시로 여행을 무지개빛으로 칠해준 멋진 미들급 스시야 ​잠깐 멈췄던 제주도 포스팅을 다시 재개해보려고 한다.조금씩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게 영 녹록잖지만 압박감을 가지고 하기보단 느긋하게~ 둘쨋날, 제주 시내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모아나 더빙을 보았다. 아침을 먹으려했으나 수마에게 정신이 먹힌 관계로, 또 요즘 속이 많이 안 좋아 먹방은 접어두고 모아나를 보면서 뻐렁치는 가슴을 붙잡고 속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여의도 이노찌가 제주도로 왔다는 풍문을 주워듣고 1월 초 예약에 성공, 런치를 먹으러 따뜻한 햇살 받으며 걸어가기.런치 스시 6.0만원인데 디너와 런치 스시 오마카세 가격차이를 두지 않은게 특징이다.오마카세스시는 사시미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존재를 알았더라면 미리 예약을 해뒀을걸.. 예약을 못해 런치 스시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오마카세 스시를 .. 더보기
인생 라구(ragu) 파스타 레시피 공유하러 왔습니다. 믿고 만들어보세요. 좋은 내용 공답하러 왔습니다. 라구라는 아름다운 요리에 미쳐살다보니, 나도 만들 수 있을거란 미친 생각이 들어서 실천해본 후기를 들고 왔다.대략 10가지 이상의 해외 레시피를 참고해서 종합해본 레시피를 갖고 추리고 추려 액기스만 뽑아 간소화 시킨 뒤, 금요일 밤 퇴근 후 새벽 4시까지 끓이고 끓여 완성한 걸작.딱히 어렵진 않고 그냥 여유만 있으면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이탈리아 요리에서 라구(이탈리아어:ragù)는 파스타와 함께 조리하는 미트 소스의 일종이다. 이탈리아 요리학회(l'Accademia Italiana Della Cucina)는 14종의 라구 소스가 있다고 밝혔다.[1] 14종 모두 파스타에 쓰이며 미트 소스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 더보기
[신천/잠실새내] 부산 양곱창, 명성 하나만 믿고 찾아가서 구름같이 뭉그러지는 소곱창과 쫄깃한 대창을 양밥은 덤으로. 어쩌다 곱창을 먹으러간지는 기억이 안난다. 고등학교 친구들 중 누군가가 아마도 단톡방에서 곱창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프로약속러인 나는 두말없이 콜을 해서 우리가 만났을 것이다.아마도 최근의 평일, 퇴근 후 소소히 모였던 어느 시간.신천, 이제는 잠실새내인 그 곳에 유명한 양곱창집이 있다는 사실은 넘나 오래전부터 알았다. 부산양곱창이라는 세세한 이름까지도. 그만큼 가보고싶어 벼르던 유명장소지만 퇴근하고 잠실 부근을 들렸다가 또 상계동까지 간다는건.. 휴.체력 재기한 직장인에게 넘나 가혹함.그래도 어찌어찌 그 날은 열과 성을 다해.. 오후 8시경 잠실새내의 부산양곱창을 찾아찾아갔지만 예상외로 웨이팅은 없었다. 화요일 밤이 무색하게 -수월하게 자리를 찾아 들어섰고... 일본인들 일행도 있는게 꽤 글로벌하게 .. 더보기
[고찰] 내가 메갈련이 된 계기(1).txt 1. 나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어마어마한 흉자였다. 어릴적 교회에서 배운대로 낙태를 경멸했으며, 권능이 없어 남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여자를 기생충처럼 취급했고 아무리 2자리 이상 나이차이가 나는 남자를 만나도 더치페이가 인간의 미덕이자 여자의 유일한 존엄성이라고 생각하였다. 메갈리아라는 단체가 등장할 때의 내 반발심 역시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 때부터 깨어있던 친구들이 내 마음을 긍정적으로 돌려보려고 회유도 해보고 채찍질도 해보았지만 내 마음은 한결 같았다. "그렇게 과격한 페미니즘 때문에 여자가 욕 먹는거야. 일베랑 메갈이랑 다를게 뭐니?" 그들은 나에게 너무 낯설었고, 불편했으며,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갖기 위해선 여자도 군복무와 더치페이를 해야한다는 것이 나의 당연한 지론이었다.. 더보기
[합정] 애매하지만, 이탈리아식 불고기피자가 맛있으니 추천하는 키친485(Kitchen 485) ​최근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혼술과 게임과 피자라이프를 즐기지만 봄이 오기 직전 다녀온 합정의 이탈리아 음식점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합정에서 회사 다니는 친구가 괜찮다고 추천해준게 2년 전인가.. 아무튼 기억 속에 존재는 하던 음식점인데 그저 그런 흔해빠진 캐주얼 밥집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요리를 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어서 또 가봄...때는 한가한 일요일 오후였고 개인시간을 포기하면서 만나는 모임은 나름 또 의미가 있지. 점점 사회생활 짬이 쌓여가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첼린지라는 것. 언제부턴가 새로운 만남을 꺼리고 혼자만의 성을 쌓아가는 것 같다.밥 사진은 안찍고 메뉴판만 찍어왔네...나름 음료리스트를 신경 쓴 것 같은게 세계맥주를 소소히 구비하고 있으니. 나는 아사히 .. 더보기
[고찰] 최근 페미니스트들은 어디서 모여 한남을 패는가 흔히들 페미니스트들의 사회는 똘똘 뭉쳐 연대할 것이라고들 짐작하겠다.실상은 무수한 논란이 타래로 엮이고 엮여 전쟁보다 더 치열한 쌈판인 것.그만큼 페미니즘이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이미 자리가 잡혀 다른 논쟁을 할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니 아주 나쁜 현상만은 아니다. 목적은 같으나 접근하는 경로가 다르고, 그 안에서 가치관과 정치문제가 얽혀들어 스탠스에 따라 크게는 몇가지로 분류가 되는게 현재 상황인데..우선 오늘은 대표적인 소속진영으로 나누어보자.%무조건적인 공통점 : 한국남자를 아주 싫어한다. 이것은 필수%1. 트위터(소위 트페미)현재 거의 유일하게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까지 함께 페미니즘의 한 갈래로 묶어서 필수 요쇼라고 주장한다. 짹짹이 특성상 블락과 조리돌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