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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재미붙이는 험난한 과정

인생 라구(ragu) 파스타 레시피 공유하러 왔습니다. 믿고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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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공답하러 왔습니다. 

라구라는 아름다운 요리에 미쳐살다보니, 나도 만들 수 있을거란 미친 생각이 들어서 실천해본 후기를 들고 왔다.

대략 10가지 이상의 해외 레시피를 참고해서 종합해본 레시피를 갖고 추리고 추려 액기스만 뽑아 간소화 시킨 뒤, 금요일 밤 퇴근 후 새벽 4시까지 끓이고 끓여 완성한 걸작.

딱히 어렵진 않고 그냥 여유만 있으면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탈리아 요리에서 라구(이탈리아어:ragù)는 파스타와 함께 조리하는 미트 소스의 일종이다. 이탈리아 요리학회(l'Accademia Italiana Della Cucina)는 14종의 라구 소스가 있다고 밝혔다.[1] 14종 모두 파스타에 쓰이며 미트 소스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라구 소스는 볼로냐식 소스인 ragù alla bolognese(볼로네제) 나폴리식 소스인 ragù alla napoletana 등이 있다.


<준비물>

올리브오일

다진 양파 1-2개

다진 당근 1개(나는 당근 싫어서 반개 넣음ㅎ)

다진 소고기 + 돼지고기 합쳐서 1근 (기름기는 적당한 부위로)

드라이 레드 와인 1/2병 정도 (미리 1병 준비하면 됨. 백화점이나 마트까지 갈 필요 없고 집 근처 어느정도 규모 있는 편의점에 대부분 팖)

치킨스톡 3컵 (600-700ML)

토마토 페이스트 3스푼

소금과 후추

우유

딸리아뗄레 혹은 페투치네

파르미레지아노나 파르메산등의 치즈 소량


<본격적인 만들기>

1.중불에 다진 양파와 당근을 반드시 부드러워질 때까지 오래 볶는다. 셀러리를 좋아한다면 셀러리를 다져서 적당량 넣어도 오리지널 레시피에 가까움.

2.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넣고 브라운빛깔이 될 때까지 어느정도 바짝 볶는다.

3. 와인을 1컵 정도 추가하고 1분간 끓이면서 살짝씩 저어준다.

4. 치킨 스톡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준다.

5. 불을 최소한으로 줄인 뒤 간간히 저어주며 최소 1시간반부터 원하는 시간동안 정도 부드럽게 끓여준다. 나는 3시간 끓임.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하고. 초반에 보았을 때 오히려 너무 liquidly한 경우가 좋다고 보는게, 라구는 오래 끓일 수록 맛이 나오는 음식이라 물기가 너무 없으면 오래 끓일 수가 없으니.. 만약 1시간 이상 끓였을 때 수분이 부족하다 싶으면 우유나 와인을 원하는 만큼 계속 추가해주면 됨. 와인의 경우 1병을 다 써도 무난하지만 우유도 들어갈 수록 맛이 부드러워지니 우유와 와인을 2:8 정도로 적당량 비율 맞춰서 부어주는 것을 추천.

만약 토마토 느낌을 더 내고 싶다면 토마토페이스트를 원하는 만큼 넣어줘도 무방하다.

6. 팔이 빠질 무렵 라구의 상태가 아래 사진의 점도와 비슷하면 불을 끈다.

참고로 라구는 1-2일 전에 만들어두는게 좋으므로 뚜껑을 덮지말고 차가워질때까지 냉장고에서 식힌 뒤, 차가워지면 랩을 씌우고 냉장고에 두면 됨. 금요일 퇴근하고 새벽까지 끓여서 토요일 밤에 먹으니 딱. 남은 라구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 보관하면 장기보관 가능하긔.

본격적으로 파스타를 만들기 전 치즈를 준비하고..

나는 위의 치즈를 썼는데 가격이 싸진 않다. 그래도 입맛따라 아무거나 뭐;; 파마산 가루를 쓴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가급적이면 위의 파르미지아노처럼 고체형 치즈를 강판에 갈아쓰는걸 추천한다. 난 어차피 치즈 안좋아해서 최소한만 넣는 예의를 갖추는 중이라.

라구 파스타는 일단 소스만 만들어놓으면 90%는 완성된거라, 소금간 충분히 된 물을 팔팔 끓여 딸리아뗄라 같이 너비가 넓은 면을 넣어 삶은 다음, 알단테가 되기 1분전에 미리 덥혀놓은 소스에 옮겨담고 소량의 올리브오일과 함께 볶아주면 완성.

그리고 위에 치즈를 갉갉 갈아서 원하는 만큼 올려준다. 양파 가는 강판에 갈아도 잘 갈림.

와우내 엥 이 사진 완전 개념 잡지 사진 아니냐??

여기가 연희동인가요?

고기의 짙은 풍미와 고소한 딸리아뗄레면의 조화... 술이 절로 들어가는.

사진은 화이트 스파클링이지만 라구에는 과실향 짙은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새로 맞춘 컴퓨터, 새로 산 보스 컴패니언 5 스피커, 새로 산 벤큐 32인치 모니터에 반지의 제왕 확장판을 보면서 먹는 라구와 와인이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꿈결같은 휴식이다.

집에서 이 정도로 우아하게 이탈리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게 축복일정도로, 이번 라구 레시피는 아주 좋은 도전이었어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