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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휴식, 미식, 달콤함

[와이탄] 샴페인, 오리다리꽁피, 달팽이요리, Mr & Mrs Bund-Modern Eatery by Paul Pairet(미스터앤미세스 번드 모던 이트리) ​미스터앤미세스 번드는 사실 상해에서 파인다이닝을 가려고 했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다만 방콕에서 경험한 파인다이닝 만찬의 후유증으로 피로하기도 했고, 메뉴와 몇시간씩 씨름하거나 예약을 미리 할 힘도 없던 때라 리스트에서는 제외했다.그런데 막상 마지막날 점심에 어딜가야할지.. 결국 와이탄 번드의 한 양식집을 가기로 하고 생각해봤는데 미스터앤미세스 번드가 떠오르는 것.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주말 브런치 메뉴도 진행하는 것 같길래 예약 없이 방문했다.​번드가 내려다보이는 창가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밖에 야외석에서는 주류만 가능하다.대낮이라 굳이 창밖 풍경을 볼 필요는 없고 채광이 좋아 햇빛이 실내까지 들어와서 나는 그냥 아무데나 자리를 요청했다. 직원분들 모두 영어를 잘하시는데 제 3국에서의 영어 의사소통.. 더보기
[징안쓰] 멀고 먼 대륙에서 울면서 먹는 개존맛탱 양대창, 오발탄(ou ba er tan) ​상해 여행을 준비하면서 오발탄은 꼭 갈거라고 계획을 우겨세웠는데 안갔으면 어쩔뻔 했어... 서울 오발탄 반값이쟈나여 사실 서울에서도 오발탄은 자주 안 가봤어도 중국에 오발탄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으나 웹에서 상해 오발탄에 대한 정보를 찾긴 어려웠다. 한국에서 상해 여행가는 입장에서 한국음식은 안 먹어도 된다고들 다들 생각해서 안 가는 것일까? ㅠㅠ 오발탄 홈페이지에서 상해 오발탄 정보를 찾아보니 시내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곳에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었다. 체념하고 호텔 ,-> 오발탄 왕복 2시간 거리 트립을 주섬주섬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 블로그에서 징안쓰역 크리스탈 갤러리아 쇼핑몰에도 오밡탄이 있다는 정보를 주워 들었다. 그렇게 바로 징안쓰역으로 출발해서 크리스탈 갤러리아에 도착하니 오후 5.. 더보기
[산시난루] 상해의 진정한 탕수육과 딤섬을 맛보고 싶다면 제발 IAPM 도향 가주세요 (Tao Heung) ​기왕 상해에 간 겸 딤섬은 꼭 전문점에서 맛보자 싶어서 방문한 도향. 도향은 나름 거대 프랜차이즈 체인 레스토랑인데 하도 평이 좋길래 방문 해봤다.결론은 대만족이었다. 상해 한 번 더 가면 난 도향은 꼭 재방문할듯. 산시난루역 앞에 위치한 IAPM이라는 대형 쇼핑몰 식당가(L3플로어)에 위치해있는데, 관광객은 한 명도 없이 온통 중국인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고 있었음. 11시 살짝 넘어가니 한 10분 정도 기다리긴 했는데, 번호표 뽑고 기다리니 전광판에 숫자가 떠서 중국어 한 마디 못해도 눈치껏 번호표 들이밀며 자리 안내를 부탁드렸다. ​주로 단체들끼리 와서 밥을 먹고 있던데 이거 참 혼자 와서 한 테이블 차지하기가 미안했었던 내부는 아주 널찍하다. 서울의 엥간한 뷔페 수준으로 홀.. 더보기
[와이탄] 상해의 털게철을 맞아 코스요리를 즐기러 찾아간 성륭행해왕부(成隆行蟹王府, chen long hang) ​이번 겨울 독감이 혹독하게 지나간다. 나도 그 희생양이 되었고, 퉁퉁 부어오른 귓속과 꽉 막혀버린 코, 울리는 머리, 아픈 목울대를 부여잡고 상하이 여행 포스팅 하긔.. 오늘 해방촌 꼼모아에서 혼자 와인 한 병에 메추리요리 즐겨볼까했는데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부득이하게 예약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고, 계속 기침을 하니 영화관을 가도 민폐에 귓 속 염증 때문에 와인도 불가. 이를 갈면서 퇴근 전 쓰는 포스팅~중국은 꽤 저명하고 희귀한 식재료를 고급요리로 만드는 국가로 유명한데, 그 중 가장 무난하고 고급지게 즐길 수 있는게 바로 털게(Hairy Crab, 따자시에, 다자셰)라고 한다. 가을부터 그 철을 맞아 가을에 상해에 가면 꼭 털게를 먹으라는 의견들이 많아 프로의견수렴러인 나는 망설임없이 여행 둘째.. 더보기
[타이캉루] 패리스 힐튼은 확실히 이 곳에서 버거는 먹지 않았을 것이다.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 & 버거(New York Style Steak & Burger) 이제 이 글을 쓰고 다면 상해 맛집 포스팅은 딱 5개 남으렷다.상해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실 수제버거라는 종목에 조금 꽂혔었다. 올해 상반기~여름쯤 엄청 먹고 다니기도 했고. 블루프로그라든지 꽤 쟁쟁한 수제버거집들이 보였으나 중심가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터라 가기가 귀찮았던 나는 만만히 갈법해보이던 타이캉루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로 목적지를 정했다.근데 수제버거라고 꼭 해야하나. 버거가 그럼 다 수제지.. 맥도날드도 수제..​2층 짜리 건물인데 타이캉루 골목이 좀 비좁은 관계로 구글맵에서도 정확한 경로 표시는 어렵기에 대충 주변 스팟들 보면서 지도 체크하며 찾아야한다. 점심이라 불을 켜놔서 그렇지 인테리어를 보았을때 저녁에 오면 꽤나 중후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파워 궁예.​패리스 힐튼이 왔다고...이때는 .. 더보기
[용캉루/타이캉루] Cafe Del Volcan에서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마시고 찻집 놀러가서 차 사오기(feat. 릴리안 에그타르트, 농심 김치라면) ​소소한 상하이 커피투어. 사실 커피를 먹자기보단 여행계획이 없었고 시간도 떼울겸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괜찮은 장소에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해외 매거진에서 찾은 또 하나의 카페, Cafe Del Volcan.용캉루에 위치해있다.플랫화이트로 매니아들의 마음을 휩쓸었다고 하던데 라떼를 즐기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같다. 유제품의 느끼함을 안 좋아하는 내가 어떤 라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고소하게 맛이 좋은 라떼일 것이다.​사장님 한분이서 가게를 맡고 계신듯. 카운터의 풍채가 좋다.​좋게 말하면 아늑하고 아담하고,현실적으로 보면 좁아 터졌다. 이 작은 다락방 같은 공간에 작은 테이블 2개, 벤치 의자 1개. 나처럼 이른 오전 가서 한잔 마실게 아니면 테이크아웃이 효율.. 더보기
[예원] 르네상스 유가든 호텔 클럽룸 클럽라운지&조식 리뷰 ​​저번 객실편에 이어서 쓰려다가 까먹었다.르네상스 예원 호텔의 이용시간은 총 3타임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조식, 애프터눈티 타임, 그리고 해피아워. 해피아워 때 부터는 와인이 무제한!애프터눈시간에 맞춰가면 ​라운지에는 간단한 간식이 구비되어있다.아마 해피아워에는 간단한 식사&안주류로 준비되었던 것으로 기억​첫날 룸에서 좀 쉬다가 라운지로 와서 샐러드와 과일, 만두로 간식타임땅콩소스가 뿌려진 샐러드가 참으로 내 취향이라, 군만두 조금이랑 이 샐러드만 계속 갖다 먹었다.​이런 따뜻한 음식들도 있고,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뭐 먹지 하다가 걍 먹던 샐러드랑 만두만 먹은ㅋㅋ​와인 종류가 기억 안나는데 스위트와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까베르네 쇼비뇽 한 잔 받아와서 함께 식사했는데 이 라운지.. .. 더보기
[신천지] 상해에서 단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나는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마파두부를 먹을 것이다(Crystal Jade) ​저는 볶음밥, 밥에 뭐 비벼 먹는거 이런거 좋아해요.상해에 오기 전까지 마파두부에 환상이 있었다. 급식 시절 먹던 그 케챱에 물을 탄 듯한 두부볶음 말고, 진짜 중국에서 먹는 사천요리 이런거. 여행 2일차 신천지에서 맥주마시면서 아 어디서 밥을 먹어야하나 궁리를 좀 했었다. 블로그 뒤져보니 심플리타이 유명하던데 방콕에서 온지 한달만에 상해에서 또 태국음식은 안땡기고, 갑자기 생각난게 마파두부였다.그런다 마파두부를 파는 곳이 신천지에서는 크리스탈 제이드 밖에 없더라(인터넷 정보로)문제는 다들 크리스탈 제이드가 별로라고 하던 말을 내가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도 마파두부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꿋꿋히 찾아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일이다. 악평에 휘둘려 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느낀 그 마파두부는 지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