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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타이캉루] 패리스 힐튼은 확실히 이 곳에서 버거는 먹지 않았을 것이다.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 & 버거(New York Style Steak & Burger) 이제 이 글을 쓰고 다면 상해 맛집 포스팅은 딱 5개 남으렷다.상해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실 수제버거라는 종목에 조금 꽂혔었다. 올해 상반기~여름쯤 엄청 먹고 다니기도 했고. 블루프로그라든지 꽤 쟁쟁한 수제버거집들이 보였으나 중심가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터라 가기가 귀찮았던 나는 만만히 갈법해보이던 타이캉루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로 목적지를 정했다.근데 수제버거라고 꼭 해야하나. 버거가 그럼 다 수제지.. 맥도날드도 수제..​2층 짜리 건물인데 타이캉루 골목이 좀 비좁은 관계로 구글맵에서도 정확한 경로 표시는 어렵기에 대충 주변 스팟들 보면서 지도 체크하며 찾아야한다. 점심이라 불을 켜놔서 그렇지 인테리어를 보았을때 저녁에 오면 꽤나 중후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파워 궁예.​패리스 힐튼이 왔다고...이때는 .. 더보기
[해방촌/녹사평] 클래식 영화같은 작은 위스키&스테이크바, 올드나이브스(Old Knives) ​​최근 해방촌에서 단골로 만들법한 장소를 찾았다. 한 번 방문하고 바로 재방문 계획을 세운 이 곳은 해방촌 끝자락 언덕길이 시작될 무렵에 위치한 아주 작고 간판도 없는 위스키바. 올드 나이브스(Old Knives)라는 다소 미국 서부틱한 이름을 달고 스테이크와 위스키 및 칵테일을 마리아쥬시켜 판매하는 곳인데 예약을 안 받는다ㅠㅠ첫 방문때는 2명이서 간거라 1시간 안팎으로 기다리면서 다른 곳에서 샌드위치 먹다가 갔는데 3명이서 갔을때는 2시간 동안 피자집에서 앉아있어야했다. 쒵.. 개인적으로 예약제로 운영하신다면 더 좋겠지만 술집의 특성상 그리고 아주 작은 공간이라 더 로테이션률이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2분의 바텐더와 2분의 셰프님이 팀을 이루어 운영하시는데 각 파트별로 1명의 메인과 1명의 보조로 .. 더보기
[용캉루/타이캉루] Cafe Del Volcan에서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마시고 찻집 놀러가서 차 사오기(feat. 릴리안 에그타르트, 농심 김치라면) ​소소한 상하이 커피투어. 사실 커피를 먹자기보단 여행계획이 없었고 시간도 떼울겸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괜찮은 장소에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해외 매거진에서 찾은 또 하나의 카페, Cafe Del Volcan.용캉루에 위치해있다.플랫화이트로 매니아들의 마음을 휩쓸었다고 하던데 라떼를 즐기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같다. 유제품의 느끼함을 안 좋아하는 내가 어떤 라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고소하게 맛이 좋은 라떼일 것이다.​사장님 한분이서 가게를 맡고 계신듯. 카운터의 풍채가 좋다.​좋게 말하면 아늑하고 아담하고,현실적으로 보면 좁아 터졌다. 이 작은 다락방 같은 공간에 작은 테이블 2개, 벤치 의자 1개. 나처럼 이른 오전 가서 한잔 마실게 아니면 테이크아웃이 효율.. 더보기
[영화] 라라랜드(The La La Land) 마법같은 재즈와 사랑, 재능과 꿈이 마음을 무너뜨리다.(스포) 우연히 보고, 예기치 못하게 놀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슬픔과 여운을 행복과 함께 남겨놓은 영화.2016년 가장 좋았던 선택은 라라랜드를 고민하지 않고 관람했다는 것.위플래쉬에서 내 마음을 한 가득 쥐었던 그 감독의 재능이 다시 나를 무너지게 만들었다.(스포) 그들은 행복했었다.서로 끌리지 않는다고 내뱉으면서도 서로의 눈을 한가득 본인의 마음에 담으며 해가 저물어가는 야경을 뒤로 하고 함께 춤을 추던 세바스찬과 미아. 처음 만남부터 두번째 만남까지 그들은 각자의 꿈에 패배해가면서 서로를 만났다.The La La Land, 별들의 도시, 꿈의 도시. 미아와 세바스찬이 만난 도시. 그들의 삶.. 천문대에서 함께 춤을 추며, 극장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두 손을 마주했고, 마음이 닿는 입 맞춤, 별들을 사이로 가로.. 더보기
[드라이/스파클링] 경쾌한 끝마침을 선사하는 쿨우즈 스파클링(Cool Woods Sparkling NV) ​그간 와인리뷰에 너무 정석대로 평을 하려고 애썼다. 향기, 아로마, 탄닌, 버블감.굳이 그래야하나 싶은 밤, 그리고 잠 들기 조금 여려운 밤. 최근 조금 인상 깊게 마셨던 브륏 스파클링 하나를 리뷰해보려고 한다.오스트레일리아의 쿨우즈사에서 내놓은 스파클링 브륏. 그들의 말로는 친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한다고 구글에서 정보 좀 찾다가 인터뷰에서 보았다. 필요없는 힘은 빼고 편안하게. ​넘버나인 크로이쳐 집어 오면서 세트로 묶여져있던 이 아이를 구입했다. 다소 심플한 바틀 디자인이지만 어째 감성적으로 무심하게 사람을 자극하는 듯한 라벨 디자인에 이유 모를 기대를 안고 내 방으로 가져와보았다. 수입 가격은 1-2만원대로 추정​금요일 밤, 지친 마음으로 퇴근해서 치킨 시키고 오버워치 키고 .. 더보기
[세미섹/스파클링]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최고의 까바, 카르타 네바다(Carta Nevada) ​실시간으로 마시면서 쓰는 리뷰는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주마다 1-2병씩 마시지만 늘 타이밍을 잡지 못해 포스팅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리뷰라고 할 수 있을지?평소 저가 와인을 구입할 때 그렇게 네임밸류나 평에 기인하여 구입하는 편은 아니고, 될 수 있는대로 다양한 라벨의 드라이한 종류를 시도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이번에 포스팅할 카르타 네바다 역시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하여 예상치도 못한 멋짐을 맛볼 수 있었던 와인인데, 백화점에서 1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르타네바다는 내가 알기로 독일과 스페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정말 넘버원이라고 일컫을 수 있는 까바인데 마카베오, 싸레요, 빠레야다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들었으며, 알콜도수는 대략 12도 정도 된다.'Snow .. 더보기
[예원] 르네상스 유가든 호텔 클럽룸 클럽라운지&조식 리뷰 ​​저번 객실편에 이어서 쓰려다가 까먹었다.르네상스 예원 호텔의 이용시간은 총 3타임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조식, 애프터눈티 타임, 그리고 해피아워. 해피아워 때 부터는 와인이 무제한!애프터눈시간에 맞춰가면 ​라운지에는 간단한 간식이 구비되어있다.아마 해피아워에는 간단한 식사&안주류로 준비되었던 것으로 기억​첫날 룸에서 좀 쉬다가 라운지로 와서 샐러드와 과일, 만두로 간식타임땅콩소스가 뿌려진 샐러드가 참으로 내 취향이라, 군만두 조금이랑 이 샐러드만 계속 갖다 먹었다.​이런 따뜻한 음식들도 있고,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뭐 먹지 하다가 걍 먹던 샐러드랑 만두만 먹은ㅋㅋ​와인 종류가 기억 안나는데 스위트와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까베르네 쇼비뇽 한 잔 받아와서 함께 식사했는데 이 라운지.. .. 더보기
[상암] 라이트급 오마카세 스시 키노이.. 싸다고 칭찬을 해야할지 아쉽다고 해야할지 상암에 떠오르는(?) 핫플 스시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좀 알아봤다.디너 오마카세 3.5만원에 콜키지 프리라... 사실 이 말을 들었을때 우와, 가고싶다라기보단 너무 싼데? 괜찮을까? 이 생각이 앞섰다. 돈 좀 더 주더라도 더 좋은 퀄리티를 먹고 싶은게 바로 내가 원하는 인생이라...그래도 궁금하긴하니 디너로 평일 밤 8시에 방문했다. 런치는 너무 싸서 먹고 싶지도 않았음.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히 다찌로 3명 오후 8시 예약했는데, 다찌석에 자리가 나지 않았던 것. 결국 우리는 10분 정도 기다렸고 자리를 안내해주길래 들어가봤더니...​? 테이블석을 주는 것임. 나는 곧바로 우린 다찌석으로 예약했는데 왜 테이블석이냐고 물어봤고,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 셰프님이 다찌석으로 옮겨주시겠다고 답변을 주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