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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의 와인리뷰

[세미섹/스파클링]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최고의 까바, 카르타 네바다(Carta Ne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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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마시면서 쓰는 리뷰는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주마다 1-2병씩 마시지만 늘 타이밍을 잡지 못해 포스팅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리뷰라고 할 수 있을지?

평소 저가 와인을 구입할 때 그렇게 네임밸류나 평에 기인하여 구입하는 편은 아니고, 될 수 있는대로 다양한 라벨의 드라이한 종류를 시도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에 포스팅할 카르타 네바다 역시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하여 예상치도 못한 멋짐을 맛볼 수 있었던 와인인데, 백화점에서 1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르타네바다는 내가 알기로 독일과 스페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정말 넘버원이라고 일컫을 수 있는 까바인데 마카베오, 싸레요, 빠레야다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들었으며, 알콜도수는 대략 12도 정도 된다.

'Snow letter  눈꽃 편지'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순결한 '눈꽃 편지'라는 이름과 '눈'을 상징하는 하얀색병으로 표현한 프레시넷의 대표 까바이다. 샤론스톤, 기네스 펠트로, 샤키라 등 헐리웃의 대표 미녀스타들과 팝의 섹시디바가 까르타 네바다의 모델로 활동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스페인과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No. 1스파클링 와인이다

​Freixenet 사의 까바.

옅은 황금색,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곡선의 바틀 디자인. 

냉동고에 30분 정도 보관하여 극강의 차가운 상태로 마셔보았다.

여느 때와 같이.. 안주는 별거없이. 생굴과 보쌈김치랑 같이 먹는 중ㅋㅋ

청사과향이 꽤 강하게 나는 첫 인상, 한 모금 머금으니 강렬하고 작게, 그리고 쉼없이 올라오는 힘찬 기포가 입 안을 간지럽힌다. 세미섹(드미섹, 세미 스위트)라서 그런지 의외의 꿀향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거친 느낌은 빠지고 부드럽게 풀어지는 단맛이 뒷끝을 지배한다고 느낀다.

솔직히 세미섹도 나에겐 달다. 슈퍼 드라이급을 좋아하는 입맛으로써 가끔 세미섹에서는 느끼함을 느끼기도.

다만 요즘 당도를 못 느낄 와인만 끼고 살아서 이렇게 달콤한 맛을 살풋 느낄 수있는 와인이 반갑기도 했다. 오죽하면 내가 최근에 소테른을 좀 구입했겠냐며.. 그만큼 달콤한 와인에 대한 기억이 흐릿흐릿해서. 향수도 살짝 일어나고 향기도 아름다운게 좃같은 일요일을 마무리하고 힘든 월요일 출근을 준비하기에 좋지않나 싶다.


그리고 한겨울에 맛 보는 와인에서 여름바람이 마음에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고, 마치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여자와 남자가 이탈리아에서 만나 여름밤의 잔디밭에 누워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는 장면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 와인은 어디가서 당당히 추천 리스트에 올려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