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알못의 와인리뷰

[레드&화이트/드라이] 간만에 돌아온 와인리뷰는 저렴이 솔데빼냐스(Soldepenas)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올해 마신 와인만 수십병인데 아 이놈의 귀차니즘 진짜

오랜만에 쓰는 와인리뷰는 바로 gs25시에서 4병 1만원에 구할 수 있는 스페니쉬 하프보틀 와인인 솔데빼냐스 되시겠다. 상계역 gs25 와인 리스트가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고 늘 식상한 것만 가져다놔서 감흥 없이 쓱 훝는데 귀여운 사이즈의 하프보틀 와인이 4병 만원이라는 말에 혹해 일단 사오고 봄.

진로에서 올해 여름 새로 수입해온 와인인데,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하프보틀 와인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든다.

​​첫 구매인만큼 레드와 화이트 둘 다 맛보고 싶어서 2병씩 구매를 했다.

레드와인은 스페인 토착품종인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12도, 화이트는 스페인 토착품종인 아이렌을 100%사용한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11도다. 라벨에서 품종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올해들어 백포도주에 홀릭된 입장으로써 당연히 화이트를 먼저 땄는데 웬걸 이거 캡와인이 아니라 코르크다; 그런데 나무가 아니고 고무와 플라스틱의 중긴재질이라 의외로 따기가 힘듦.

여차저차해서 화이트와인을 먼저 시음했는데 아주 옅은 황금빛깔이고.. 정말 맹맹하다. 그 어떤 향기도 겨우 맡을 수 있을 정도의 밍밍함.. 내가 화이트 와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차가운 와인을 한 모금 머금었을때 풍부하게 퍼지는 꽃향이나 과일향의 향긋함이 좋아서 마시는건데... 누군가는 쏠데뻬냐스 화이트가 깔끔해서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게 이건 뭐 거의 쓰레기급. 

​화이트에 실망을 해서 레드 역시 기대 없이 마셔봤는데 가격대비 고퀄이다.

검붉은 루비색에 달콤한 과일향이 나면서 불쾌하지 않은 떫은 맛이 끝맛으로 남는다. 입에 머금는 순간과 목넘김 모두 포근하면서 부드럽게 느껴지는 편이고, 1그램의 저항감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 

화이트와인은 와인칵테일 만들어서 사용할 때 좋을 것 같기도. 오렌지주스를 섞어 미모사로 만들어마시는게 훨씬 나을 듯하고, 레드는 그냥 마셔도 좋고 저렴한만큼 샹그리아를 담궈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화이트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레드는 지금까지 종종 구매해서 마시는 편한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