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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미국스러운 연어와 파이. ​우리 집은 종종 코스트코에서 먹을걸 쓸어오곤한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연어와 호두파이​연어초밥은 그닥... 연어샐러드는 연어가 꽤나 싱싱하고 기름지다. 함께 딸려오는 소스가 많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풀떼기 싱싱할 때 연어랑 함께 먹으면 간식으로 좋음​보기엔 이쁘지만 샤리 맛이 맹탕​그리고 어마어마하게 크면서 어마어마하게 싼 바로 그 호두파이;;​한 조각 잘라내어서먹어보니.. 음; 심하게 달다;; 안의 시나몬필링이 미친듯 달아서 이가 아플정도로 그래서 포크로 필링 다 긁어내고 토핑과 파이지만 먹으니까 먹을만하더리. 저거 한조각이면 하루치 당분 섭취할 수 있을 듯. 당장 당이 떨어져 생명을 연명치 못하실 분들만 드세요 더보기
[동대문/신당] 생갈매기살과 삼겹살이 맛있는 한도니 ​사실 신당에 온건 이 집을 찾아오려는 이유가 아니었다. 남자친구 어머님과 이모님이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 함께 정말 맛있고 기분좋게 식사한 곳이 있다. 화돈가라고 하는 곳인데, 진짜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삼겹살을 판매하는 숯불구이 전문점이다. 다만 이 날 나는 화돈가가 일요일 휴무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고.. 굳게 닫힌 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결국 꿩 대신 닭, 근처의 한도니라는 삼겹살 가게를 방문했다.​생삼겹 500g(29,000원)을 일단 주문함. 화돈가같은 막강한 집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고기 질은 상당히 괜찮아보였다.​숯불 화력이 굉장히 강해서 연기가 쉴 틈이 없다. 알바생들이 직접 다 구워준다.​특이한 점은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이렇게 통마늘을 투하해서 함께 뒹굴뒹굴 굴려주며 익혀주더라.. 더보기
[신촌] 서울에서 가장 제대로 된 스시롤 맛집, 라임 ​남자친구는 캘리포니아롤이 현지화되어 사랑받는 미국인이다. 나 역시 nigiri도 좋지만 롤도 사랑하는 초밥 덕후 스시면 환장을 하는 우리 커플이 눈물을 흘리며 인정하는 캘리포니아롤 맛집은 바로 이 곳이다. 이 정도 환상적인 맛을 가졌는데, 어떻게 된게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가게는 아니다. 아마 우리처럼 롤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메뉴는 롤과 카레, 볶음우동 등이 있으며 롤 1개에 만원 전후 가격이다. 카레 우동 등등이랑 세트메뉴로 팔던데 나는 그쪽엔 관심 없고 오직 롤만 조진다ㅋㅋ 배고픈 날엔 남친이랑 나랑 롤 4개도 시켜서 다 먹는당. 셰프님이 한명이셔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정성스럽게 말아주셔서 이렇게 맛이 있는 걸까? ​참치롤. 라임의 롤들은 기본적으로 소프트크랩이 충전재.. 더보기
[데이트] 가을밤의 하늘공원, 환상적인 억새밭 ​가을처럼 데이트 하기 좋은 때도 없다. 하늘공원은 말만 들어봤지 나도 이번에 처음 가본 장소. 역에서도 멀고 사람도 많고, 이래저래 붐빌 때 가면 힘든 듯? ​내가 살아오면서 억새밭에 온 적이 더 있었을까. 하늘 가까이 도착해서 억새를 보니 바람에 흔들렸다. 해지기 전 먹먹히 흐린 하늘 밑으로 억새가 정말 많더라​점점 하늘이 보랏빛과 푸른빛으로 변하고 초승달이 어렴풋이 보였다.​완연히 석양이 시작될 무렵 억새들은 웅장해보일정도로 많고 크고 넓고​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비탈길 언덕에 올라가 앉았다. 남자친구랑 잡은 손 너머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예쁘더라 손 꼭 잡은 채로! 사랑해!!​안녕, 2015년의 하루​남자친구가 찍어줌. 아직 빛 다루기에 어색해서ㅠㅠ 미러리스보단 DSLR이 조작이 편하다​고마워, 단.. 더보기
[신촌] 꽤 괜찮은 파이가게 파이홀 그리고 모스버거 ​출국 전날 신촌에서 먹은 파이와 햄버거. 연대생들의 핫플레이스라는 파이홀에 일단 가봤다. 매장은 좁은 편이었고, 파이가게보다는 안락한 카페에 가까운 인테리어였다. 얼그레이타르트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온건데, 인기가 많은지 다 팔리고 쇼케이스에 남아있던 솔티카라멜바나나파이를 주문함. ​캐러멜의 단맛과 쓴맛, 그리고 소량의 짠맛이 첨가된 부드러운 필링. 생바나나로 만든게 분명한 바나나크림이 중간에 들어있다. 파이지가 좀 딱딱한 편이었지만 포크를 사용할 수 있다면 먹기 힘든 정도는 아님. 홀파이로 사오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낱개로만 판매하는 것 같다. 가격은 기억안남 무난했던듯 ​아메리카노와 파이. 커피없이는 조금 힘든 단 맛이다. 그래두 정말 맛있게 먹음ㅋㅋ ​아기자기했던 카페 인테리어 사장님이 신경 좀 .. 더보기
[사당] 맛집 부추곱창, 그냥 존맛임 ​소곱창을 처음 먹어본 건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마트에서 손질된 소곱창을 사오셔서 같이 둘러앉아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본 기억이 있다. 그땐 그냥 질기고 구렸는데. 돼지곱창 몇번 조져보니 소곱창도 궁금한 것이어따ㅋㅋ 그 뒤로 소곱창 맛집이라고 불리는 스팟들을 쭉 돌았는데, 처음으로 와, 여기 정말 맛있다라고 느낀 곳은 여기가 유일했다. 상당히 허름한, 그러니까 동네 아저씨들이 술 한잔에 얼굴 달아올라서 정모 가질법한 가게. 이름이 맛집 부추곱창임. 꼭 어디가서 사당 맛집 부추곱창 추천해주면 그래서 이름이 도대체 뭐냐고 되물어온다. "맛집부추곱창" 풀네임 맞습니다. 곱창 1인분에 18000원 대창은 16000원. 자고로 곱창 맛은 가격이랑 비례하는거임. 돈 아까워하는 자는 맛난 소곱창을 먹을 수 없음... 더보기
[요리] 집밥의 미학, 라면과 라볶이 어릴적 엄마는 늘 거지같은 감자면이란 라면만 사다놓았다. 마트에 감자면이 없으면 대체품으로 안 튀긴 면이라는 개같이 맛없는 라면을 사다놓았다. 물 중량도 제대로 못 맞추는 어린애가 학교 끝나고 학원가기 전 꾸역꾸역 먹던 라면 그런 이유로 라면이 맛있는지 모르고 살다가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비빔면류에 빠졌다가 회사에서 급히 아침을 때우기에 국물라면만큼 적절한게 없다는걸 깨달음 인생의 진리 요즘 집에서도 라면을 활용해서 많이 먹고 사는 듯​ ​라면을 공개하기 전에 집반찬 사진 한 장 계란이 처절해보인다​ ​닭봉조림. 최강록 닭날개고추장조림이랑 흡사​ ​라볶이. 파나소닉 복고필터는 우수하다. 부산어묵도 잔뜩 넣고 라면과 후르룩! 떡은 쫄깃쫄깃 절편떡ㅋㅋ ​이건 M모드로 놓고 찍은 것. ISO감도 조절은 아직.. 더보기
[요리] 집밥 모음. 드디어 공개합니다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밥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회사 근처 백반집도, 편의점 홍라면에 김밥도 그냥 아무 걱정 없이 집에서 쉬면서 편히 나다운 아웃핏으로 밥 만들어 먹는게 삶의 낙 중 하나. 직장 다니기 전엔 몰랐다. 외식보다 집밥이 훨씬 좋다는 걸; ​ 장어 양념구이. 생강을 쏟아부었더니 굳이 생강채 올려 먹을 필요도 없음. 맵지만 짜진 않았다 ​LA갈비! 속아서 샀다 생각보다 살이 별로 없었던 시발​ ​두부와 고기 가득한 만두를 빚어서 냠냠​ ​깻잎전과 동그랑땡도 부쳐본다. 갠적으론 두부 비율이 높은 전이 부드럽고 맘에 든다.​ ​잡채.. 살쪄..​ ​ ​사과, 배, 전복, 광어 넣고 물회 시판 물회는 너무 달아서 시룸​ ​ ​척아이롤 구매해서 만든 스테이크.​ 꾸덕꾸덕 내 스타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