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시가 최고인 오사카

[난바/나카자키쵸] 난바역에서 아침으로 텐마사 카레우동, 그리고 카페 와라라(warara) ​​​둘째날이 밝았다. 아침은 자고로 현지 식당에서 먹어야하는 법이니까 식도락 담당 내가 열라게 우동집 하나를 찾아왔다. 숙소 인근인 난바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사실 츠루동안에 가서 명란크림우동을 먹으려고 했지만 돈 값 못한다는 혹평이 많아서 패스..... 그 와중 괜찮은 우동 맛집을 발견하여 난바역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타베로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고, 옵션을 장르는 우동, 지역은 난바나 도톤보리, 영업시간을 아침으로 설정하고 검색하면 딱 1위에 뜨는 곳인데.. 이름이 한자로 천 뭐시기였나 거참 ㅠ (기억났다, 난바역 천마사, 일본어로는 텐마사!) 직장인들이 다찌로 구성된 식당에 앉아 말 없이 먹고 있는 작은 식당이었다. 난바역 그 상점거리 골목에 위치. 한국어나 영어 .. 더보기
[도톤보리] 쿠시카츠 다루마의 튀김꼬치, 거리의 앗치치 타코야끼 ​앓다 죽을 이름 쿠시카츠! 일본인들이 쿠시카츠를 만들어낸건 나 먹으라는 친절인가. 지난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신세카이 다루마의 비좁은 공간에서 기대 없이 튀김꼬치를 먹어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호롤롤로해진 마음이 된 좋은 기억 덕분에 이번에 다시 방문. 배부르다는 일행을 반강제로 잡아 끌고 도톤보리 메인 거리에 위치한 다루마에 갔다. 7-8시쯤 갔는데 세상에 줄이.. 평생을 기다려도 못 들어갈 것만 같은 길이였기 때문에 잠시 방랑하다 9시에 다시 옴. 그래도 얼마 안 기다리고 입성함.​한국어 귀엽게 하는 귀여운 남자직원이 우리를 안내했다. 익숙한 양배추 그릇​다들 알겠지만, 저 소스통에는 쿠시카츠를 한 번만 찍어야한다는 점. 베어 물고 또 찍으면 침 다 들어가잖아 으 디러. 다른 손님들과 공유하는 통이기 .. 더보기
[난바] 좋은 육질의 야끼니꾸를 먹고 싶으면 호르몬 다카라로 ​도쿄나 오사카 몇번 돌았을 적엔 야끼니꾸를 몰라서 못 먹었는데... 후쿠오카에서 타규 한번 먹고 야끼니꾸의 존엄을 알게 되어 오사카 이번 여행에서 강력히 주장하여 먹게 된 야끼니꾸. 난바역 근처에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호르몬 다카라" 라는 야끼니꾸집이 있다. 가격은 역시 야끼니꾸인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고기의 품질이나 야끼니꾸라는 종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두말없이 고고싱 오후 5시반쯤 갔나? 멀리서 한국 여자애들 셋이서 걸어오는걸 보고 이미 문 열어놓고 능숙한 한국어로 환영하고 있던 주인장.​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마비루를 주문한다. 여기 생맥주 크으으ㅡbbbb 꽝꽝 언 잔에 고소하고 시원하고 향긋한 맥주를 가득 따라주는데 무조건 시켜야함.​간장 베이스의 짭짤달콤한 소스. 다진 마늘을.. 더보기
[난바] 하브스(HARBS) 난바 파크스점에서 커피와 과일 케이크 ​오사카에서는 딱히 디저트를 즐길만한 명소를 찾기 힘들었다. 뭐 같이 간 친구 두명도 나도 굳이 반드시 케이크를 먹어야한다,는 아니었지만 관광을 그다지 많이 할 필요가 없는 여행일정이라 어디 한군데라도 더 먹어보자 하여 난바 파크스에 위치한 하브스를 다녀왔다. 파크스 건물 2층이었나? 도톤보리에서 시장스시를 먹고 점심 직후에 가니 대략 15분 정도 대기가 있었다. 쇼케이스는 촬영이 금지니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음. 금지라는데 몰래 찍어왔다고 자랑스레 올리는 블로거들은 뭘까?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1인1음료 주문이 필수. 케이크를 인원수대로 시킨다고 해도 반드시 1인1음료다.​프림을 넣으면 이렇게 예쁘게 눈처럼 사르르​진열된 케이크를 내오는 것이라 금세 메뉴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인당 하나.. 더보기
[난바] 7개월만에 다시 찾은 도톤보리 시장스시 ​드디어 대망의 오사카 여행후기.. 사실상 맛집 후기를 시작한다. 진짜 이러다가 맛 다 까먹겠다 싶어서ㅋㅋ 이번에는 간단히 다녀온터라, 2박3일의 일정 중 첫 점심을 예전에 먹었던 오사카 난바역에 위치한 시장스시로. 날씨 좋은 날엔 시장스시가 그리 맛이 좋아​시원한 나마비루 주문. 600-700엔 정도 한다. 일본에서 처음 먹어본 맥주가 이 곳에서 먹었던 맥주였지. 진짜 난생 처음 겪는 맛있는 생맥에 쇼크를 먹고 맥주 덕후가 된 사실은 안 비밀.​시작을 알리는 첫 접시. 다마고, 연어, 하마찌, 아바에비 이렇게 네 종류를 우선 주문했다. 1피스씩 팔면 좋으련만, 2개씩 다 먹어야하는 단점이.​내 스시는 계란부터 시작한다. 다소 거친 입자감의 계란은 가쓰오향이 살짝 나면서 약간의 달콤함을 지니고 있다. 카.. 더보기
[우메다] 하루코마 스시, 저렴하다고 유명한 오사카 스시야 ​USJ에서 오전 내내 놀이기구를 신나게 탄 결과, 오후 2-3시경 지쳐서 우메다역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복귀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스시야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초밥이라고 유명한 우메다 하루코마 스시. 오후에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하였다. 메뉴판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저렴한 가격이라기보단 리즈너블한 가격과 그에 상응하는 퀄리티랄까.. 아주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고 가기보단, 어종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먹고 싶다면 3천엔 정도는 예상하고 주문하는게 좋을 듯. ​우선 타마고와 방어뱃살, 주도로, 연어뱃살 시켜봄. 방어뱃살은 먹고 무릎을 꿇을 뻔 했다. 나는 왜 이 방어뱃살을 시장스시에서 주문해 먹지 않은 것인가.. 진짜 존맛. 방어 특유의 기름진 맛과 단단한 식감과 그 고.. 더보기
[난바/도톤보리/신세카이] 모토무라 규카츠와 쿠시가츠 맛집 다루마 방문기 ​드디어 오사카에도 모토무라 규카츠가 올해 여름에 상륙을 했다. 도쿄에서 먹은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찾아간 난바 모토무라. (도쿄 카테고리 포스팅 참조) 명성 듣고 찾아온 한국사람들도 많고 웨이팅은 1시간 좀 안 되게 해서 들어간 듯. 도쿄에서 먹은 것처럼 트리플세트 이런 거대한 양의 메뉴는 없고, 130g정도의 소소한 한 줄 짜리 규카츠를 팔고 있다. 가격은 1000엔대. ​하 정말 ㅠㅠ 저 윤기나는 붉은 소고기의 고소한 속살과 바삭하고 기름진 얇은 튀김옷! 살찍 익힌 부드러운 소고기의 두툼함이 예술이고 함께 나온 감자샐러드와 스무스하게 잘 어울린다. 정말이지.. 매일 먹어도 솔직히 질리지 않고 먹을 것 같다. 다만 튀김 음식이라 먹다보면 물리긴 함. 하지만 다음날 다시 생각나는 ㅋㅋ​보리가 섞인 흰.. 더보기
[교토/아라시야마] 미슐랭 스타 맛집, 히로카와 장어덮밥(히츠마부시)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을 오전에 간단히 둘러보고, 히로카와의 오픈시각 11시에 맞춰 방문했다. 대나무숲에서 도보 5분이면 갈 정도로 멀지 않은 위치. 미슐랭 스타의 명성답게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 길고 긴 대기시간.... 한국인도 몇몇 있었지만 일본인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아 현지에서도 유명한 관광 맛집인 것 같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사랑은 어느 도시를 가도 비슷해보이는데, 가격대랑 느낌 및 선호도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로 치면 간장게장 정도인가.. 미디엄 사이즈로 주문한 장어덮밥. 2시간 기다려서 지치고 힘든 와중에 장어덮밥을 젓가락으로 한술 집어올려 먹어보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평소에 난 장어를 좋아하고 맛도 익숙하니 '장어가 맛있어봤자 맛있는 장어겠지'란 다소 네거티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