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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가 최고인 오사카

[난바] 하브스(HARBS) 난바 파크스점에서 커피와 과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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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는 딱히 디저트를 즐길만한 명소를 찾기 힘들었다. 뭐 같이 간 친구 두명도 나도 굳이 반드시 케이크를 먹어야한다,는 아니었지만 관광을 그다지 많이 할 필요가 없는 여행일정이라 어디 한군데라도 더 먹어보자 하여 난바 파크스에 위치한 하브스를 다녀왔다.

파크스 건물 2층이었나? 도톤보리에서 시장스시를 먹고 점심 직후에 가니 대략 15분 정도 대기가 있었다.
쇼케이스는 촬영이 금지니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음. 금지라는데 몰래 찍어왔다고 자랑스레 올리는 블로거들은 뭘까?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1인1음료 주문이 필수. 케이크를 인원수대로 시킨다고 해도 반드시 1인1음료다.

​프림을 넣으면 이렇게 예쁘게 눈처럼 사르르

​진열된 케이크를 내오는 것이라 금세 메뉴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인당 하나씩 시켜도 뭐 일반적인 점심값?
커피값 포함해서 1인 1.2만원 정도.

​시즌메뉴인 초코딸기케이크.
크림이 폭신폭신하고 몽글몽글하면서도 무게감이 있어서 케이크가 위태위태하게 생크림과 딸기를 지탱하고 있었다.

​딸기를 신선하고 달콤한 것으로 공수해오는지, 대개 달콤한 케이크와 딸기를 먹으면 케이크의 단맛에 딸기의 천연단맛(?)이 밀리는 편인데 여기는 댓츠노노

​심하게 달지 않고 초코시트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라이트한 초콜릿맛이랄까?
생크림 역시 우유 비린내나 식물성크림 특유의 역한 냄새보다는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아 가득 퍼먹어도 나쁘지 않았다.

​이건 전형적인 초콜릿 케이크.
데코도 없고 그냥 초콜릿이 무한 반복되는..

​초콜릿 크림도 시트도 제대로 초코초코하다. 무거운 초콜릿과 함께 씹히는 호두조각의 기름짐과 나무향이 신의 한 수

​크레이프케이크는 하브스의 대명사다.
3년전쯤, 우리 나라에서도 SNS에서 유명해지며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 대형 제과점에서도 크레이프케이크를 출시했으며 레이디엠 같은 해외 브랜드가 들어오기도 했지.

​한 겹 벗기면 과일들로 꽉 차있다.
딸기, 메론, 파인애플, 오렌지 등등

​포크로 푹 떠서 갖은 과일과 촉촉한 시트, 부드러운 크림을 함께 먹으면 정말 하모니가 좋다.
마냥 시럽에 절여진 과일이 아닌, 품질 좋은 과일들 속에서 메론향의 존재감이 상당하며, 시트와 크림이 보드랍게 과일들을 뒷받쳐주는 느낌.

​다 먹고 잠깐 파크스 구경
예쁜 인테리어 카페에 들렸다.

대충 구경하고 숙소에 짐 놓고 고기 먹으러 가야지.
첫째날 점심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