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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맛집

[텐진] 이치란라멘 본점에서 그리웠던 이치란라멘 2차 체험기 ​도대체 갔다온지 2개월이 넘은 여행기인데 내가 아직도 포스팅을 못 끝내고 한국 맛집 리뷰도 밀려있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 부끄러운 심정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이치란 라멘 추억팔이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정성따위 없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이치란, 후쿠오카에만 세군데가 넘게 있는 이치란​호텔에서 놀다가 밤 10시쯤 야식 먹으러 나와따 지나가던 중 본 느낌 좋은 레스토랑 On A Table 대충 셔터 누른건데 꽤 잘 나와서 카톡 프사로 잠시 울궈먹었었다.​빛의 도로 는 사실 노출을 잘 못한 사진. 저 너머 어딘가에 휘황찬란한 붉은 빛을 내뿜는 이치란 라멘 본점이 위치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 ichiran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저는 불친절한 블로거라 위치 포스팅을 못 하는 병이 있읍니다.​일단 바로 착.. 더보기
[이마이즈미] 거대한 애플파이&바닐라아이스크림, 카페 푸루부(pour vous) ​사실 해외여행을 가서 디저트 카페를 굳이 찾아가는 편은 아니었다. 뭐 케이크, 타르트 다 좋지만 결국 모두 식사 후에 먹는 부가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존재일뿐 특별한 가치를 느낀 적은 딱히 없었음.. 그래도 일년만에 온 홀로 여행이니 여기저기 가보자!싶어서 이마이즈미라는 동네의 카페 푸루부로 낮잠 후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 푸루부의 외관. 이마이즈미는 유니크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한국으로 치면 서울 경리단길 정도? 음 어렵군 비유는. 아무튼 주택가와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다. 텐진에서 멀지 않아 역시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늦은 오후의 금요일, 사람이 꽤나 많았다. 파스타 혹은 라자냐 등의 요리도 판매하는지 토마토소스와 익힌 모짜렐라치즈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종업원들은 영어를 하지 .. 더보기
[텐진] 후루후루빵공장에서 명란버터바게트과 소세지빵을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명란에 대한 환상을 몽글몽글 끌어안고 다녀왔다. 한국에서 시작된 명란이라는 음식은, 현재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재해석되어 널리 사랑받고 있다. 명란바게트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레임을 갖고서 텐진역 근처에 있는 후루후루빵공장을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방문함 ​도로변에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후루후루의 뜻은 full full의 일본식 영어발음인 것. 후쿠오카 여행 책자에서도 맛을 보증하길래 넘나 궁금했던 것...ㅠㅠ​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이 되어있다. 구석에도 몇 종류 더 있덨는데 내가 원래 뷔페나 빵집에서 진열메뉴 찍는걸 쑥스러워서 못함ㅋㅋ 같잖은 블로거 정신으로 실례를 무릅쓰고 늘 재빨리 한 장 정도 찍어오는. 빵 가격은 서울 동네 빵집이랑 비슷함 ​호텔에 가.. 더보기
[텐진] 효탄스시 본점.. 먹는 내내 의문만, 솔찍헌 여우의 후기 ​먹을거리 많고 쇼핑거리 많기로 유명한 후쿠오카에서 정작 초밥맛집을 찾으면? 생각보다 정보가 안 나온다. 블로그는 온통 효탄스시 혹은 런치세트 5만원쯤하는 미들급 스시야. 음.. 도쿄 츠키지시장에서 맛있게 먹었던 스시잔마이가 있다고는 하나, 후기를 보면 후쿠오카 스시잔마이는 영 별로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꼴랑 10점 내외로 스시를 쥐어주는 스시야에서 점심을 먹고 싶지는 않고. (솔직히 10만원 미만으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미들급 스시야가 서울에 많은데..) 결국 유명하긴 유명하다니 믿고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텐진에 위치한 효탄스시 본점에 방문했다. 오전 11시 오픈이라는데, 금요일 오전 11시50분쯤 찾아가니까 한 5분 대기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혼자라서 그런지 예상외로 빠른 진입 완료,.. 더보기
[시로가네] 폭신하고 청순한 팬케이크, 샐러드, 커피가 있는 백금다방 ​일본이 족같은 역사를 잠시 뒤로 제쳐놓으면 매력적으로 보이는 큰 이유는 미식이다. 특히나 단순한 '맛' 이라는 키워드에 앞선 플레이팅과 푸드디자인,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타국에 비해 월등히 발달하여 있다. 이러한 나라에서 며칠 묵으며 예쁘고 고즈넉한 곳에서 뽀송하고 뽀얗고 맨들맨들한 팬케이크와 제법 잘 내린 짙은 드립커피를 마시며 오전을 시작하는 것은 나름 나의 로망. 시로가네라는 동네에서 팬케이크와 브런치로 유명한 가게인 백금다방(시로가네 사보)를 오전 일찍 방문했다. 나는 텐진 니시테츠그랜드호텔에서 걸어간듯? ​평일에는 8시경 오픈하지만 주말에는 10시에 오픈하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가 이 앞에서 한 5분 서성임.​마치 겉만 보면 일반 가정집 같은데, 다양한 푸른 식물들로 고즈넉하고 .. 더보기
[텐진] 맛있는 일본식 아침식사를 야요이켄에서(yayoiken) ​나는 여행지에서 호텔 조식은 먹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텔 조식으로 여행 기분을 내는 편인데, 나는 차라리 밖에 나가서 현지 맛집 한 군데라도 더 방문하는게 ㅎㅎ 이번 후쿠오카 여행을 위해서도 역시 미리 후쿠오카 24시간 맛집을 파워 찾아보았다. 주로 이치란라멘이나 24시간 우동집 등이 보였지만, 라멘은 야식으로 먹을 계획이었고 맑은 우동은 딱히 취향이 아니라. 국민식당이라는 야요이켄이 마침 텐진 호텔 근처에 있어서 아침 8시 정도에 방문. ​우리나라의 24시간 프랜차이즈 식당은 대개 허름하거나 미니멀하지만, 야요이켄은 미니멀은 맞으나 내부는 세련되었다. 등교 준비하는 남학생들이나 출근 전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와중 착석.​7-8백엔 정도 하는 불고기튀김계란나베를 자판기에서 주문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