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 세계 3대 스테이크인 BLT스테이크가 있다길래 남자친구와 점심을 간단히 먹고 왔다.
호텔 2층에 있으며, 근처 상가들 때문인지 낮은 위치 때문인지 뷰는 그닥..
특이하게도 식전빵이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인데
팝업 브레드라고 하여 커다랗게 부풀고 계란향이 진하게 나는 촉촉한 빵이다.
집에서 만드는 방법도 택으로 조그마하게 붙어서 나오는데 노관심.
갓 따뜻할 때 먹으면 맛있다.
기존의 거친 식전 발효빵과 다르게 결은 쫄깃하면서 식감은 부드럽고 커스터드 향이 은은히 나면서도 심하게 달지 않았다.
다만 식은 뒤에 먹으면 그 맛이 30%까지 떨어지더라.
분홍빛의 딸기맛 버터와 함께 나오는데, 굳이 딸기맛이라고 할 만한 특별한 버터는 아닌 듯.
전채는 샐러드로 가볍게 시작.
계절채소와 페타치즈, 아보카도로 구성
아삭한게 입맛 돋구기에 나쁘지 않다.
뒤이어 휠렛미뇽 스테이크.
미디움레어로 주문했는데 굽기를 알려주는 귀여운 팻말이 버터와 함께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있다.
가니쉬는 구운 적양파가 전부.
굽기는 딱 미디움레어, 내가 원하던 정도로 나옴
칼도 잘 들어서 작게 조각내어 먹는데는 문제가 없었음.
먹자마자 탄성이 나올만큼 맛있었다.
탁월한 부위선택이었고, 굽는 중 육즙이 줄줄 새지 않고 레스팅이 잘 되어 육즙 분포가 고르게 되어있었다.
한 조각 잘라서 먹는 순간 부드럽게 씹히며 위에 올려진 버터가 사르르 녹으면서 향을 더 해줌
깨끗한 하얀 접시에 정갈하게 올려진 휠렛미뇽, 버터, 적양파.
서버분도 친절하시고 영어로 주문 받는 센스까지 보여줌.
사이드 디쉬로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steamed 아스파라거스를 주문했다.
매쉬드포테이토는 감자향이 오롯히 나면서 후추도 적당히, 부드럽게 스테이크를 뒷받침해줌.
다만 서브되는 양이 적었고,
아스파라거스는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버터에 굽거나 steam으로 조리하더라도 좀 더 아삭한 맛을 살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총 5가지의 소금이 나와 스테이크를 찍어 먹을 수 있었음
핑크히말라야소금과 lemon flake였나 입자가 거친 레몬향 소금이 제일 인상 깊었다.
어디나 그렇듯 스테이크 1인분은 쥐똥만큼 내어주니까 한 가지 소금으로도 충분했지만
굳이 5가지나 내어준건 비싼 돈 내고 먹는데 옛나 눈이나 호강해라 이런 의도가 아닐지..
디저트로 나온 음식인데,
열대과일로 만든 소스에 폭신한 오믈렛 모양의 부드러운 빵이 나왔다.
심하게 달아서 몇 입 먹고 그만 둠.
조화는 나쁘지않은데 난 단게 실헝
결과적으로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는 가게다
한국패치 걱정했는데 울프강보다는 나은듯.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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