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선추천 받아 다녀온 곳.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략 4년전부터 합정에선 스시골, 경스시, 도쿄스시가 주름잡고 있었고 나도 자주 갔는데 1년전쯤부터 세군데 모두 퀄리티가 퇴화하는 느낌이라 발길 끊은지 좀 됐었다
이젠 새로운 나의 합정 베스트 스시를 찾은듯? 초밥 맛집이라고 부를만 한 곳.
가게는 아담한 편이구, 12피스 나오는 요요스시세트 시킴. 가격은 1.6
스끼로는 치즈가루 뿌린 옥수수와 고구마칩, 나물무침이 나오는데 나물무침이 참 향긋하고 좋더라.
연두부튀김도 내어주는데 타코야끼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올려줘서 일본 야끼 느낌 낭낭함
전반적으로 밥의 간이 강한 편이다. 난 단촛물 낭낭히 들어간 샤리를 좋아해서 이거부터 일단 내취향.
네타는 이수 스시로로처럼 두툼쫄깃 이런 느낌이 아니고 두께감 있으면서도 대체로 부드러움.
몇가지 네타 종류별로 간단 평 남겨보면
광어 :
신선하고 광어의 살짝 삼삼한 맛이 간이 잘된 샤리랑 무지 잘 어울림. 질기지 않음.
흰살 생선은 내가 다른 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즐기지 않고..
대체로 시작할 때 한 피스만 먹어서 식욕 돋구거나 아예 스킵해서 먹는 편인데 요요스시 광어초밥은 잘 먹었다.
아마 내가 배고팠어서 그럴지도?
연어 :
뱃살 근처 부위를 주는 것 같은데 굉장히 부드럽고 눅진한 맛이 좋다.
연어 풍미와 부드러움은 간직하면서도 심하게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음.
연어는 맛이 너무 짙어서 많이 먹으면 입맛 버리는 기분이라 2피스 이상 못 먹는 편인데
어제는 2피스는 식사 중간쯤 바로 먹고 남은 1피스는 장어 먹기 전에 먹으니까 딱 좋더라
엔가와 아부리(광어지느러미) :
이건 어제 베스트 초밥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난 아부리가 취향이기도 하고 엔가와 너무 좋아하는데 두 개가 합쳐지니 환상,,
과하지 않게 엔가와 윗부분을 토치로 살짝 지졌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었음.
입에 넣는 순간 윗 부분은 불향과 함께 부드럽게 살들이 흩어지고
거기서 더 씹으면 엔가와 특유의 씹을 때 나는 희미한 우두둑 소리와 함께 쫄깃하고 바다향도 은은히 나고 bb
담에 가서 이거 1피스 더 주문할거임
간장새우 :
생새우 기대했는데 간장새우만 나오더라.
한약재 향이 은은하게 나 과하지 않아서 한약재 냄새 질색하는 나도 잘 먹음.
많이 짜지 않고 살이 통통한게 아 이 집 간장새우 참 잘 담궜다란 느낌을 받았다.
아까미(참치 등살) :
그냥 당신과 내가 상상하는 아까미 맛..
가격대비 세트 구성이 맘에 안 든 이유가 참치 종류와 가짓수임.
개인적으로 1.3 이상의 가격이면 적어도 등살부위가 2피스 이상은 되어야 생각하는데,
아무리 장어를 포함해도 그렇지 가격이 만육천원인데 아까미가 하나인건 좀 글타.
맛도 평범한게 그냥 구색 맞추려고 참치류 하나 끼워넣은 느낌도 났음. 뭐 도로초밥세트도 2.5에 판매하던데 그건 잘 내놓을랑가
장어 :
맛났음! 살이 퍽퍽해서 부스러지지않고 양념과 부드러운 네타가 잘 만났음 ㅠ 살이 실하다
장어 양념도 단 편이고 밥도 달아서 정말 마지막에 먹으면 너무 느끼해서 장어 맛을 오롯이 못 느낄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먹을땐 맨 마지막 보단 마지막에서 2-3번째쯤 먹어주는게 좋은 듯
소고기 :
특이하게 채 썬 배를 올려주더란. 소고기는 맛이 없을 수 없다 양념도 강하지 않아 굿굿
이상으로 리뷰 끗
참고로 간 강한 음식 좋아하지 않으면 안 가는게 좋다
스끼다시도 파르메산치즈 올라간 옥수수에, 간이 짠 우동국물에, 달콤짭짤한 일본식 소스 올라간 연두부튀김...
별점은 5점 만점에 4개 정도.
별 하나 뺀건 위에서 말했듯 가격과 구성이 어울리진 않아서..
그래도 뭐 생선들이 대체로 질이 좋아서 그렇게 불만이 심하게 들진 않는다
조만간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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