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을 오전에 간단히 둘러보고, 히로카와의 오픈시각 11시에 맞춰 방문했다.
대나무숲에서 도보 5분이면 갈 정도로 멀지 않은 위치.
미슐랭 스타의 명성답게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 길고 긴 대기시간.... 한국인도 몇몇 있었지만 일본인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아 현지에서도 유명한 관광 맛집인 것 같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사랑은 어느 도시를 가도 비슷해보이는데, 가격대랑 느낌 및 선호도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로 치면 간장게장 정도인가..
미디엄 사이즈로 주문한 장어덮밥.
2시간 기다려서 지치고 힘든 와중에 장어덮밥을 젓가락으로 한술 집어올려 먹어보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평소에 난 장어를 좋아하고 맛도 익숙하니 '장어가 맛있어봤자 맛있는 장어겠지'란 다소 네거티브한 심정으로 방문했었다.
하지만 진짜 맛있긴 맛있다 ㅋㅋ
밥알의 쌀 향기도 감미롭고 고슬고슬한데 장어냄새 짙은 양념된 우나기가 두툼히 그 밥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에 아름답다.
아주 미세한 잔가시와 포스라지는 장어살과 간장양념.
그리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얇은 장어껍질과 흰밥.
인터넷 후기를 반신반의하여 무리하지 않고 M사이즈를 주문했으나, 다음엔 꼭 L사이즈를 주문할 것이다.
나마비루(생맥) 작은 잔을 주문했더니 총 4만원 정도가 나온 기억이 난다.
히츠마부시는 어느 맛집을 가도 3만원은 기본이니, 과하지 않은 가격에 미슐랭을 느끼고 온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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