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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재미붙이는 험난한 과정

[서양] 세이지와 버터 뇨끼 피에몬테(Gnocchi Piemont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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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끼에도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겠지만 그 중 이태리 북부 피에몬테 지방 스타일의 뇨끼가 제일 입맛에 맞는다. 바롤로를 재배하는 그 서늘한 기후에 어울리는 감자가 포슬포슬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뇨끼 넘 조타ㅎㅎ

이번에 요리한 뇨끼 피에몬테는 버터를 사용해서 만든 뇨끼 요리인데, 북부요리를 따라가려면 위에 말한 감자 느낌 충만한 뇨끼를 사용해야 옳겠지만.. 마침 미국에 다녀오신 회사 선배님이 뇨끼를 기념 선물로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완제품 뇨끼를 사용했다. 개이득.

사실 세이지와 버터를 사용한만큼 조리 과정이 너무 쉬워서, 뇨끼 반죽을 건너뛰면 라면을 끓이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 조만간 해가 바뀌기 전에 북부식 뇨끼 반죽에도 제대로 도전을 해보려고 함..

준비물 : 뇨끼(홈메이드 or 공장메이드), 말린 세이지, 다진 마늘, 소금, 후추, 버터, 바질

​​<위 재료는 모두 '뇨끼 양 기준 적정량'이라는 계량법을 사용하겠음. 뭔지 모르겠음 요리하면서 간을 중간중간 게속 보셔요>

1. 소금간을 한 끓는 물에 뇨끼를 넣었다가 전부 다 떠오르면 (대략 3-4분 후) 불을 끄고 물을 버린다.

1-1. 경우에 따라 팬프라이된 뇨끼가 좋다면 잠시 앞뒤로 지져준다. 이태리 정통 요리법은 아니지만 시어링된 식감이 좋아 많이들 쓰는 방식..

2.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중불에서 황금빛에서 갈색빛이 나도록 볶아준다. 불 위에 팬을 올리고 달궈지기 전에 오일(버터)과 마늘을 넣어줘야 타지 않는다.

3. 소금과 말린 세이지를 넣고 잠시 볶아준다. 사진의 뇨끼 양을 기준으로 세이지의 양은 일반 후추통 뒷부분 서너번 세게 치면 나올 정도로..

4. 뇨끼와 함께 후추를 갈아 넣어주는데, 과정과정에서 버터가 추가 필요할 경우 계속 넣어주면 됨. 재료들이 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적당히 볶아졌을 때 접시로 담아낸다.

5. 바질이 있을 경우 약간의 향을 첨가하기 위해 요리 완성 40초 전쯤 넣어주면 좋음.

6. 치즈를 그레이팅하여 뿌려준다.


치즈포비아는 굳이 치즈를 올리지 않았다....

쫄깃한 뇨끼라 아쉽긴한데, 세이지와 버터의 풍미가 아주 좋다. 다진 마늘과 버터의 시너지 역시 이루 말할 바가 없고 편하게 먹을 용도로 간단식하기에 충분함.

관건은 뇨끼가 불 위에 있는 동안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불 조절을 못해 마늘이 지나치게 타거나 버터 양이 부족한 현상만 막는다면 성공할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