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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일상] 오후 반차쓰고 서래마을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그리고 예술의 전당 "위대한 낙서" 전시회 오마카세 먹으러 가는 길 전철 안에서 어제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한다. 밀린 이야기는 많지만- 굳이 시간 순으로 따지기엔 내 인생의 타임 테이블은 넘나 개판이라 희희 어제 1월 6일 금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알찬 오후를 회사 선배와 함께 보냈다. 뭔가 맛난 것을 먹고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보기로 결정한 다음 각각 반차 보고ㅋㅋ​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에는 오랜만이네. 금요일 점심 1시에 딱 갔는데 운이 좋게도 바로 자리가 있었다. 이 곳의 명물인(어쩌면 버거보다 더 맛 좋은) 밀크쉐이크를 딸기 맛 두잔으로, 하나는 휘핑크림 올려주고 하나는 빼주고.​정말 사랑스러운 밀쉐. 꾸덕하고 부드럽고 달콤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 ​나는 냅킨 플리즈라는 칠리가 올라가는 버거를 200그램 패티로 주문했다. 평소엔 적양.. 더보기
[산시난루] 상해의 진정한 탕수육과 딤섬을 맛보고 싶다면 제발 IAPM 도향 가주세요 (Tao Heung) ​기왕 상해에 간 겸 딤섬은 꼭 전문점에서 맛보자 싶어서 방문한 도향. 도향은 나름 거대 프랜차이즈 체인 레스토랑인데 하도 평이 좋길래 방문 해봤다.결론은 대만족이었다. 상해 한 번 더 가면 난 도향은 꼭 재방문할듯. 산시난루역 앞에 위치한 IAPM이라는 대형 쇼핑몰 식당가(L3플로어)에 위치해있는데, 관광객은 한 명도 없이 온통 중국인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고 있었음. 11시 살짝 넘어가니 한 10분 정도 기다리긴 했는데, 번호표 뽑고 기다리니 전광판에 숫자가 떠서 중국어 한 마디 못해도 눈치껏 번호표 들이밀며 자리 안내를 부탁드렸다. ​주로 단체들끼리 와서 밥을 먹고 있던데 이거 참 혼자 와서 한 테이블 차지하기가 미안했었던 내부는 아주 널찍하다. 서울의 엥간한 뷔페 수준으로 홀.. 더보기
서양남자는 다 정상남인가?에 대한 고찰 1. 로맨틱 쏘스윗에 대한 문제 대체로 주변에서 보는 애들이 다 그렇다. 무슨 말을 해야 상대가 기쁠지 본능적으로, 학습에 의해 잘 알고 있는 듯. 침 흘리며 자고 있어도 마이 엔젤, 오늘따라 더 예쁘네, 네 속눈썹 예쁘다, 옷 예쁘다, 사랑해 쪽쪽쪽 일단 기본적으로 여자친구 눈치 잘보고 뭔가 상황이 좃같다 싶으면 맞춤형 선물도 준비할 줄 앎. 얼마전 약간의 화제를 몰고 온 한 댓글이 있었다. 한국남자는 여자친구를 부모님과 만나게 하면서 "우리 부모님이 널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반면, 양남은 "네가 우리 부모님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고. 사실이다. 나도 남자친구 어머님이 한국에 놀러오셨을 때, 만나뵙기도 전에 혼자 나름 긴장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는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내내.. 더보기
[일상] 스텔라씨 크리스마스에 뭐하셨슴니까? ​그지새끼인데 딱히 뭐하겠어요.... 남자친구가 지구 최강 부자도 아니구.... .SOSO하게 보냈지요. 3년째 연애하다보니 얘가 아주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있다. 헤어지면 블로그 폭파각 시작은 12월 23일 금요일부터. ​상수동의 한 와인샵에서 픽업한 크리스마스 파티용 와인. 작년에 블리자드 ceo까지 왔던 타라와 댄의 홈파티에 2번째로 초대받은 관계로, 게스트 선물용 만만한 다인하드 와인과 쌍둥이를 임신한 타라를 위한 달콤하고 장미향이 향긋한 반피로사리갈까지. 나머지 제이피쉐네 드미섹이랑 패트리셔스 토카이 카틴카는 내꺼임. 근데 비오는 날 와인 가져가다가 몇병 아스팔트에 굴려서 다인하드 로제의 경우 라벨이 그냥 개판났다. 결국 혼자 마시기로 하고 선물용으론 다른 와인을 사갔다는게 함정 ㅠㅠ ​금요일 .. 더보기
[근황] 1월 구정 연휴 제주도 왕복 티켓을 끊다! (아시아나 항공, 제주 항공, 라마다 플라자 호텔) ​내년(2018년) 계획이 나름 알차게 세워져있는터라 올해는 여행, 놀러다니기 자중하고 최소 1천만원 정도는 모을 예정이라 여행은 딱 한 번만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제주도 뽐뿌 오자냐여? 살면서 제주도 간거 손에 꼽고.. 수학여행으로 다녀온게 마지막임. 근데 한국에서 나름 우주최강 김치녀 페미나치로 사는게 꿈인데 제주도 한 번 안가보면 쓰겠나 싶어서, 이 생각이 딱 든 순간 망설임 없이 예매했다.. 야근하면서.. 이렇게 20만원 넘는 돈을 주고 왕복 티켓을 끊었다. 오전 출발해서 3박4일 지내고 밤 늦게 김포로 도착하는 일정인데, 제주항공 + 아시아나 각각 편도로 끊음. 사실 제주도를 갠적으로 가본적이 없어서 그닥 돈 아깝다는 느낌없이 예약했는데 주변에선 왜케 비싸냐고 ㅋㅋ 이보세요ㅠㅠ 딴 나라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