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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

[일상] 스텔라씨 크리스마스에 뭐하셨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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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새끼인데 딱히 뭐하겠어요.... 남자친구가 지구 최강 부자도 아니구.... .SOSO하게 보냈지요.

3년째 연애하다보니 얘가 아주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있다. 헤어지면 블로그 폭파각

시작은 12월 23일 금요일부터.

​상수동의 한 와인샵에서 픽업한 크리스마스 파티용 와인.

작년에 블리자드 ceo까지 왔던 타라와 댄의 홈파티에 2번째로 초대받은 관계로, 게스트 선물용 만만한 다인하드 와인과 쌍둥이를 임신한 타라를 위한 달콤하고 장미향이 향긋한 반피로사리갈까지. 나머지 제이피쉐네 드미섹이랑 패트리셔스 토카이 카틴카는 내꺼임.

근데 비오는 날 와인 가져가다가 몇병 아스팔트에 굴려서 다인하드 로제의 경우 라벨이 그냥 개판났다. 결국 혼자 마시기로 하고 선물용으론 다른 와인을 사갔다는게 함정 ㅠㅠ

​금요일 퇴근 후, 타라와 댄의 집에 도착해서 주섬주섬 음식 주워먹기. 터키와 그레이비, 마늘빵 비스무리한 충전물, 미트볼, 으깬감자, 버섯수프 그린빈 볶음, 호두파이 등등. 난 타라의 요리가 좋다. 짜다! 개짜서 개좋아!

블리자드 종사자들에 의한, 블리자드를 위한, 게이머와 캐스터들의 파티지만 작년에 비해 훨씬 분위기가 유했다. 작년에는 블쟈 회장님께서 가족과 함께 행차하시는 바람에 별별 캐스터들 다 와서 완전 분위기 숙연... 걍 술먹고 떠듦. 작년에 봤던 사람들 두번째 보니까 좀 더 좋았다. 근데 작년에 봤던 그들의 여자친구분들은 올해 안오셨더라. 이유는... (2차 숙연) 꼭 다시 보고 싶었던 중국인 여성분이 있었는데. 넘나 예쁘셔서 또 봽고 싶었는데 또르르

​마일로라는 댕댕이가 새로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늘 우울해보이는 말티즈인 페퍼와 달리 이 마일로는 아주 힘차게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만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따..

​좋은 위스키 찔끔찔끔 마시다가 새벽 1시경 파하고 집에 왔더니 우리 하늘이가 누나 온 것도 무시하고 자고 있었다.

​엄마 아들이 군대에서 와서 식탁에 웬 위스키 미니어쳐를 놓았길래 빠르게 훔쳐서 방으로 가져왔더니 알고보니 메이플 시럽 ^^

암튼 이렇게 금요일엔 꿀잠자고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는 이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boringstella.tistory.com/231

​크리스마스 당일엔 웨스트 월드 미드나 보면서, 내가 예전에 사둔 모젤 크리스마스 와인으로. 어느 와이너리인지 까먹었는데 (다시 알아보기도 귀찮음) 모젤지역에서 리슬링으로 만든 세미 스위트 로제와인으로 크리스마스 병 디자인 때문에 혹해서 사봤다.

​디저트 와인인줄 알았는데 테이블 와인이었음 후냥냥

맛은 기대 이상. 패키지가 이쁘길래 난 또 맛 슈레기일줄... 놀라웠다. 인간의 편견이란!

​외국인들만 줄서 먹는다는 홍대의 하하 삼겹살집에 날 끌고 온 라이언

어디까지 외국인티 낼지 두고보자

​그렇게 우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을 먹었다. 4인분이나

​고기 자체는 그냥 그런데 김치가 맛있어서 좀 만족스러움

​오겹살집에서 기어이 소 등심 시키시겠다는 라이언. 미친다

​와따시는 그저 추억의 도시락 주문해서 쉨쉨해서 먹었고요. 맛있다 익건 진짜. 요즘 추억의 도시락 파는 고깃집들 사라져 가는 추세ㅠㅠ

​그 다음은 얘와 얘 친구들 단골 THURSDAY PARTY에서 알콜 강화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를 한 잔 먹고

​집 가서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사온 블루베리 크림 케이크를 냠냠 했는데, 사실 이때 같이 먹으려고 소테른 거의 얼려놨었는데 금토일 너무 많은 와인을 섭취한 관계로 케이크만 퍼먹었다. 쫭 마싯내

​2016년이 가기전에 2016년의 보졸레누보 다른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마무리

오버워치와 와인으로 점철된 나의 한해 고생하셨습니다.

2017년에는 BETTER STELLA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