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18년) 계획이 나름 알차게 세워져있는터라 올해는 여행, 놀러다니기 자중하고 최소 1천만원 정도는 모을 예정이라 여행은 딱 한 번만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제주도 뽐뿌 오자냐여? 살면서 제주도 간거 손에 꼽고.. 수학여행으로 다녀온게 마지막임. 근데 한국에서 나름 우주최강 김치녀 페미나치로 사는게 꿈인데 제주도 한 번 안가보면 쓰겠나 싶어서, 이 생각이 딱 든 순간 망설임 없이 예매했다.. 야근하면서..
이렇게 20만원 넘는 돈을 주고 왕복 티켓을 끊었다.
오전 출발해서 3박4일 지내고 밤 늦게 김포로 도착하는 일정인데, 제주항공 + 아시아나 각각 편도로 끊음. 사실 제주도를 갠적으로 가본적이 없어서 그닥 돈 아깝다는 느낌없이 예약했는데 주변에선 왜케 비싸냐고 ㅋㅋ 이보세요ㅠㅠ 딴 나라 가면 막 사오십 한단 말입니다.
가고 싶은 레스토랑들을 추려보니 대부분 공항 근처 분포하고 있어서 호텔도 그쪽으로 알아봤다.
오션뷰, 5성급 이상으로 찾아보니 라마다 호텔 체인의 라마다 플라자 호텔이 괜찮을 것 같아 당장 예약하고... 아 근데 한국 호텔은 특특특급 아닌 이상 다 별루니다. 기대 없이 그냥 바다만 보고 와야겠다. 그나저나 혼자 가는데 트윈룸 왜죠
이번 여행의 테마는 제주도, 그리고 그 곳에 있는 음식이 될 것 같다.
늘 하던 것처럼 무식하게 많이 먹지는 않을 계획. 하루 세끼만 고정으로 잡고 음식을 즐기며 간간히 풍경도 보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면허도 안 딴 게으름뱅이라 렌트도 안하고 뚜벅이로 뚜벅뚜벅...
와인도 몇병 가져갈까한다. 제주도에는 와인 조달 문제 등등으로 제대로 된 와인샵이 없다고 알고 있기에, 미리 소테른처럼 디저트 와인이나 까바 같이 가벼운 식전주 위주로 몇 병 챙겨서 캐리어에 넣어 가야겠다. 잘하면 콜키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미리 문의해보고 안되면 호텔방에서 까고!
3박 4일 총 경비 140만 정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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