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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의 와인리뷰

[드라이/스파클링] 피노누아로 만든 코디렐라 브뤼, 그리고 벨스타 프로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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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동안은 죽어라 드라이 레드와인만 마셔댔지만, 이번 겨울부터 뽀글이의 마성에 지갑을 저당잡히고 말았다. 나는 언제부터 왜 이렇게 된 것일까

까쇼의 거친 매력에 섬세함을 한 스푼 끼얹고 온갖 좋은 것들의 향기를 다 첨가한듯한 드라이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루시퍼

최근 마신 코디렐라 브뤼와 벨스타 프로세코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겠당

​크리스마스를 위한 와인을 사러간 날, 풍만한 바디와 심플한 로고가 롯데백화점 지하 와인코너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3만-4만원 정도에 구입을 한듯.

이거말고 샴페인도 한 병 샀었는데, 이미 코디렐라를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그 샴페인을 깠더니 내 머릿속에도, 내 카메라에도, 그 어디에도 그 샴페인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가 없다 시밸 ^^

​미구엘 토레스가 칠레에서 제조한 논빈티지 피노누아 와인이다. 피노누아는 적포도주에만 쓰는 줄 알았는데.. 백포도주로도 제조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

뽕~하는 소리와 함께 오픈을 해서 와인잔에 졸졸 따라보니 상큼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내비치며 강렬한 기포를 내뿜는다. 스타워즈를 보면서 홀짝 홀짝 꾸준히 마셨는데도 기포가 마지막 그 순간까지 사그러들지 않아서 넘나 맘에 들었던 것.. 꽤 드라이한 편이지만 목넘김 역시 거칠지 않으며 미세한 단맛을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5만원 이상의 중저가 샴페인에 전혀 뒤지지않는 버블감과 풍미를 갖고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하므로 앞으로도 쭉 구매해서 마실 계획. 

이건 며칠전 창동 이마트에서 대충 집어온 프로세코 와인이다. 어느 지역인지는 까먹엇지만 이태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푸만테라는 명칭은 아닌.. 바틀이 아주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생겨서 눈에 들어옴.

오픈한 뒤 코를 대보면 심각하게 강렬한 산미가 넘치는 과일향이 훅하고 코를 미친듯이 찌른다. 다만 기포가 세거나 오래가는 스타일은 아님ㅋ 당도는 내가 느끼기로 상당히 있는 편이었다. 달콤함은 담백히 빠진 드라이 와인을 선호하는 나에겐 약간 버거운 달콤함이었달까.. 만원대의 가격에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재구매 의사는 없음.

그나저나 창동 이마트 와인코너 진짜 괘씸하게 와인을 DP해놓는다. 개그지같은 저렴이 모스카토위주로 스파클링 코너에 도배를 해놓질 않나... 아무리 마트라고 해도 그렇지 샴페인은 고사하고 온통 레드와인이다. 코너도 쥐똥만해서.. 몇번 다녀왔지만 이젠 차라리 창동 이마트를 가느니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갈거임. 거기가 훨씬 종류 많고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