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남영] 존맛 소곱창 맛집 발견. 굴다리소곱창

​소곱창 킬러인건.. 내 주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내장충이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곱창엔 돈을 팍팍! 써주는 맛에 사는 흔한 개발자.
4호선 라인에 지난번 포스팅한 사당 부추곱창집 제외하고 먹을만한 곱창집 없나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숙대 굴다리 소곱창.

숙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했는데, 저녁 7시쯤 가면 무조건 대기다.
곱창집 특성상 로테이션도 느리지만 사장님 혼자 일하시다보니까 잘 자리가 안 나는 듯.
다만 8시 넘어서 가면 한산하다. 왜일까?

가격은 곱창 대창 염통 각각 200g에 15,000원
꽤나 저렴하다

일단 남자친구랑 둘이 가서 곱창 3인분 주문했다. ​
기본찬으로 나오는 소금 기름장과 양파 장아찌

​스테로이드 복용중이라 술은 안됐지만;
그래도 맥주 한잔 오기로 마셔본다

​풋고추와 쌈장도 나오고

​통통한 곱창이 뙇! 나오자마자 사장님이 바로 잘라주신다

​부추.. 시선강탈​

사장님이 친절하게 작게 잘라주심!!
뭔가 다른 곱창보다 쭈글쭈글하게 보이는건 밑에서도 설명할 지방부분 때문인듯

​정신없이 먹다가 찍은 사진.
곱이 쫄깃하면서도 질긴 느낌 없이 잘 씹히고
겉에 붙은 지방이 다른 가게보다 많아서 좀 더 기름지고 그만큼 고소하고 부드럽다.
안에 있는 곱도 튼실하니 꽉차서 씹을 때마다 고소함이 혀를 박차고 올라옴ㅎ
소주를 부르는 맛...

​다 먹었으면 곱창 기름엔 밥을 볶는다고 배웠다

어머.. 존맛탱이....
김치 함량이 높아서 더 맛있다.
부추에 김치에 김가루에 곱창기름에 쌀밥이라뇨
안 먹고 배길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찾아가기네 위치가 가까운​ 남영 주민이나 숙대생들은 정말 복받은 듯.
내가 너무 많이 먹어서 한 번 가면 둘이서 5-6만원은 거뜬하지만, 원래 맛있는 거 먹으려고 돈 버는거니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