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이렇게 일상글타래 적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나를 열렬히 짝사랑하거나 내 친구가 아닌 이상 그냥 남 인스타 보는 기분일 것 아니겠슴?
그래도 찍어놓은 사진이 아까워서 조금 시니컬하고 신랄한 심정으로 두번째 시리즈를 적어본다.(회사에서)
서울대입구 머박적 맛집 호형 숯불닭갈비..
소금구이 주문하면 닭목살쪽 희귀부위 주는데 오돌뼈 포함해서 그 맛이 세상 좋다. 소금 살짝 찍어서 아삭한 무에 싸서 먹으면 무 속에서 육즙이 터지는데... 그러고보니 좋은 고기는 대부분 소금구이다. 아니 소금구이를 판다는 것 자체가 고기에 자신이 있다는 것 아닐까.
노원에도 소금구이만 하는 목고기집 있는데 2N년 살면서 (제 나이는 비밀임니다.) 한 번도 못 가봤다.
강북 사는 프로 강남러..
더 대박적 사실은 여기 양념은 더 맛있다..
기름기 줄줄 흐르는 보드라운 살 위에 발려진 양념에 추가 양념장 더 해지면 벌써 청하가 한 병 그리고 두 병
한달에 한 번은 가줘야하는 곳. 따로 포스팅도 쓸테다.
이 사진은 내가 퇴근하고 굉장히 자주 보는 풍경이다.
퇴근길에 교촌 허니콤보 주문해놓고 배달하시는 분보다 늦게 도착하는 새럼..
꼭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선물 걸어놓고 간 심정이고요?
회사 근처에 메종조라는 샤퀴테리집이 생겨서 빠떼를 구입해서 루꼴라와 감자튀김에 싸먹었다.
안주스럽지만 술 안 먹고 이렇게만 먹고 저녁 끝낸 듯.
메종조 뭐 맛 좀 안다는 놈들에게 흔하게 요즘 들려오는 핫플레이스...
퇴사하고 볶음밥 포장마차 여는거 좋을 것 같다.
짐승이 인간보다 우위에 서는 곳.. 어딜까.. 내 방이 아닐지..?
내 베개가 그렇게 좋아? 그럼 내가 땅바닥에 머리 뉘일게. 너가 베개 다 가지삼.
집에서 마음만은 매번 파인다이닝.. 플레이팅도..
메종조 초리조보다 내가 라드에 구운 브뤼셀 스프라우트가 더 맛있었다. 소세지도 나쁜건 아닌데 워낙 내가 야채를 훌륭하게 익혀내서;; 가운데는 포르치니 넣고 만든 크림소스. 여러모로 합이 좋은 요리였다.
삼청동에서 핫하다는 빵집 갔는데
인스타 당했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예스 비주얼 노 맛
4월인데 추워서 나무뒤에 숨어서 바람을 피하고 있는 나..
지긋지긋한 맨프롬오키나와 또 왔고요
사실 이거 말고도 사진 오조오억개인데 양심상 우니 사진만 한 장 껴넣어봄.
근데 이 날 아보카도 상태 ㅎㅌㅊ
모구모구 존나 맛있어서 집에서도 쟁여놓고 마신다
술 개같이 마시고 기억 재기한 다음 날에는 꼭 just woke up 셀피를 찍는 버릇이 있다.
파파존스의 더블치즈버거.
먹으면 맛있어서 잠이 깬다.
방배역 모스버거.
먹으면 맛있어서 퇴근하고 싶어진다.
스시 시로 2년만에 가줬고요.... 3년만인가?
여기 실장님이랑 회사 선배랑 친한듯 안친한 손님과 직원 관계인데
이거만큼 애매한게 올해엔 아직 없었다.
노조 대의원으로써 기립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준비를 하고 있는 나..
회사 대리님이 기어이 도촬해감. 내가 봐도 힙하긴 함.
펀주 온더락으로 마시러 몽중인 가고요.
위스키 하위호환버전인데 매력적이다.
푹 익은 배추 한 점 씹으면서 펀주 한 모금 털어넣으면 그날 끝이지
이 날인가 딴 날인가 기억 안 나는데 펀주 먹다가 담 날 회사 짼 적 있다.
파파존스 먹여살리는 피자 중 하나인 슈퍼콤비네이션...
토핑 개같이 추가해서 먹었다.
술 달리기 전 친구의 선해장 후음주에 설득 당해 짬뽕을 먹고 있는 현장이다.
그리고 그 날 밤 나는 신데렐라가 되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준 명함. 장난삼아 만들었다고.
요즘 육작사(육개장 작은 사발면)에 심취해서 1주 3육작사를 실천 중이다.
진미채김밥 하나 포장해와서 육개장 면발이랑 먹으면 뭔가 인생 존나게 열심히 사는 애환을 가진 직장인의 퇴근 후의 시간이 된 것 같은 느낌 적 느낌
본성은 아레나인데 정작 사는 꼬라지는 종갓집 며느리인 친구와 소설옥 갔다.
가리비찜... 조개는 구워야 맛있는건데 소설옥에서 파는 해산물엔 토 달지 않기로 했다
왜냐면 뭘 시켜도 맛있기 때무니다.
이베리코 한 달에 한 번 안 먹어주면 다소 과격해지는 습성이 있다.
집안 결혼식.. 안 가면 호적 파일 것 같아서 갔다.
간 김에 언니도 내 카메라로 찍어주고요..
교회 결혼식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힙하다
순수미술하는 빡빡이 형부와 디자인하는 울 언니! 잘 사세요!
나도 오늘부터 잘 살거임
곧 퇴근하고 술마시러 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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