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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의 와인리뷰

[White] 간만에 이탈리아 화이트, 마리오 스키오페토의 프리울라노 2011(Mario Schiop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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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과 어색한 관계가 된지 일년 정도가 흘렀다.

와알못 시절에는 이것저것 마셔보느라 이탈리아의 포도주들도 북부 남부 중부를 가리지 않고 마셨었는데, 이제는 좀 더 취향이 settle down 되어서 내가 원하는 와인을 어느 지역에서 구해다가 마실 수 있는지 아니까 굳이 이탈리아쪽을 더 찾아마시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탈리아에서만 나올 수 있는 훌륭한 와인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몇 병을 구비했는데, 그 중 스타트를 끊은게 바로 이 마리오 스키오페토의 프리울라노. 

마리오 스키오페토는 프리울리 지역 화이트와인의 문익점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는데.. 1900년대 중반에 스틸탱크를 들여와서 북동부 지역의 화이트와인의 스타일을 멋지게 변화시켜서 지금까지도 잘 대접 받고 있는 와이너리라고 들었다. 근데 북동부 화이트 와인은 처음이다. 

​새로 산 리델 그린타이 글라스와 함께. 내가 마신 스끼오페토는 11 빈티지..

​전통성 있는 라벨을 보여준다. 가끔 이렇게 구대륙스러운 라벨을 보면은 은근히 또 반갑다.

​2017년의 화이트와인 중 제일 거칠거칠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별개로 향의 짜임은 세밀하다. 공기 안에서, 입 안에서 점점 농후해지는 느낌을 보여주는데 버터리나 실키라고 불리는 터치는 전혀 없다. 쇼비뇽 블랑이나 토론테스 같은 품종에 비해 향기의 Pool과 Range가 부족하진 않은데 느낌은 정반대다. 탄산발효 없이 썩은 포도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버블감이 느껴졌으나 곱상한 기포들이라 스파클링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 

​사바보우즈시에 잘 맞네욤. 스시에 최적화된 이태리 와인.

파채를 듬뿍 곁들인 파닭에도 좋다.


가격은 4-5만원에서 구입 할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