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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의 와인리뷰

[스위트/스파클링] 특별한 일이 생긴 지인에게 늘 축하주로 보내는 와인, 반피 로사 리갈 NV(Banfi Rosa Reg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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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드라이가 취향인 와인 덕후라도 가끔은 맛 좋은 스위트 와인에게 경의를 표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우아한 향이 묻어나는 이탈리아 어느 지방의 모스카토라든가.

그런 우리에게 "좋은 스위트 스파클링"의 기준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고급 귀부와인이 아닌 이상 향에 대해선 '설탕물'이 가장 경박하지 않은 평이 되어버린달까.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와인을 꼽자면 바로 이탈리아의 로사리갈이라고 하고 싶다. 지인이 임신하거나 졸업, 기념일 등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늘 축하주로 보내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와인이다.

​주로 5만원대에 구입하는게 정석인데 가끔 이마트에서 이렇게 750ml + 187ml 합쳐서 4만원 중반대에 행사를 한다.

​람브루스코와 라구파스타를 곁들인 뒤 알딸딸하게 취한 후 디저트용으로 까본 미니미 버전 반피로사리갈.

딱 한 잔 분량의 용량이다.

가을에 만개한 붉은 장미밭에 서있는 듯한 느낌. 젖은 낙엽과 잘 볶아진 아몬드, 어릴적 보던 장미꽃이 어우러진 달콤한 맛과 조숙한 향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선이 고운 남학생이 체크패턴 셔츠와 면바지를 차려입고 좋아하는 누나에게 장미꽃다발을 안겨주며 정중하게 프로포즈하는 느낌?

만약 주변지인에게 와인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면..

첫번째, 맛있는 음식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잘 볶아진 요리와 부드러운 멀롯을 먹어보자.

두번째, 반피 로사 리갈을 마셔보게 하자.

이상으로 매트리스 위에 누워서 잠들기 전 작성한 간단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