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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재미붙이는 험난한 과정

[요리] 태국인 빙의해서 현지 팟타이의 맛을 재현해보자! 방콕 팟타이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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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가면 꼭 사올거야라고 다짐한 기념품이 바로 팟타이 소스다. 한국에서도 풀무원 제품을 구할 수도 있었지만 가급적이면 현지맛이 잘 고증된 현지 제품을 사오는게 맛이 좋을 것 같아서, 터미널21 고메마켓과 씨암 고메마켓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팟타이 소스를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방콕에서 팟타이 소스를 사고 싶다면 씨암을 가는 것을 추천. 아래 보이는 소스만 구입할거면 저 소스가 워낙 스탠다드하고 저렴해서 인기가 많은 관계로 여기저기서 다 파니까 상관없긴 한데, 씨암스퀘어 고메마켓은 요리 소스 코너가 따로 있는데 거기 가보면 정말 많은 다양한 가격대와 바틀의 팟타이 소스가 ㅋㅋ

아무튼 나는 한국에 무사히 돌아왔고, 간단한 재료로 방콕 현지에서 먹던 팟타이맛을 재현해본 후기를 써보려고함. 레시피라고 부르기에는 정말 다 된 소스에 재료만 넣은거라 그리 부르기도 민망하다.

​<팟타이 2인분 재료>

시판 팟타이 소스 1봉, 마른 쌀국수면 120g, 닭알 2-3개, 부추, 새우, 다진 마늘, 기호에 따라 숙주.

나는 부추는 집에서 기르는 어린 부추를 뜯어왔고, 새우는 요즘 값이 참 착한 대하로 준비했다. 대하 없으면 그냥 냉동새우 넣어도 됨 맛 차이 안나는듯? 숙주는 없어서 안 넣었지만 부추는 꼭 넣는게 낫다고 말하고 싶다. 부추가 없으면 그 맛이 안나.. 숙주는 뭐, 넣어봤자 소량 넣는게 옳으니까 빼도 무방함.

​마른 쌀국수면을 찬 물에 40분 이상 불리는데, 나는 다음에는 1시간 불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볶을때 보니 끝에 좀 퍽퍽하고 물기가 없는게 덜 불려서 그런건지.. 담에는 오래 불리든가 볶을 때 물을 좀 넣던가 해봐야겠다.

​우선 달걀 스크램블을 만들어서 한쪽에 치워둔다.

​다진마늘과 함께 대하를 살짝 볶아주고.. 금세 빨갛게 고소한 향을 풍기며 익어가는 새우들.

​이 소스는 씨암에서 산건데 나는 쌀국수면을 120g이 아닌 200g을 넣어버리는 실수를 해서 소스가 부족할까봐 준비했다. 결과는 대 만족ㅎㅎ 

​아무튼 새우가 적당히 익으면 소스를 전부 넣어주고,

​아까 만들어둔 달걀 스크램블과 부추를 넣고 섞어준 다음

​불린 쌀국수면을 투척! 후라이빵을 넘나 작은 것으로 선택해버린 것..

​볶는데 역시나 소스가 모자라서 위에서 보여준 다른 팟타이 소스를 살짝 더 넣으면서 간을 맞추었다.

만들면서 헐 앵나 쉽네.. 이리 쉬워도 되는건가.. 정말.. 팟타이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읍니다 소스만 있다면요

​면이 보드라워질때까지 잘 볶아준 뒤에 소스에 동봉된 땅콩가루를 뿌려준다.

만약 땅콩가루가 따로 없는 소스를 샀다면 그냥 집에 있는 땅콩 부셔서 넣어주면 됨. 땅콩가루 없는거 팟타이 아니자나.. 없음 맛없자낭.

확실히 저 소스가 신기한게 태국에서 먹던 그 팟타이 맛을 내준다. 달콤짭짤한 중독성 있는 우리가 아는 그 팟타이 맛. 

​후식은 방콕에서 사온 cocon 푸딩. 이거 진짜 신기한게 가공된 과일향이 아니라 진짜 생리치 과육 향이 난다. 그래서 푸딩보다는 생리치 먹는 기분이 나던 진짜 리치맛 푸딩. 싸고 맛나고 좋은듯 더 사올걸..

그냥 넘어가기 뭐해서 방콕 기념품들 추천을..

보시다시피 사온게 많지는 않고 사진의 대부분이 다양한 팟타이 소스들. 그 외에 버터쿠키나 쌀국수 등등이 있고 진짜 추천해주고 싶은데 저 소금땅콩들!! 와사비맛 땅콩도 맛있고 겉에 치킨 그려진게 대박 맛있음 완전 짭짤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맥주를 부르는 맛인게 한국 캔땅콩 값에 비하면 훨 싸고 다음에 방콕 가면 엄청 쟁여와서 컴터 옆에 두고 게임할때마다 맥주랑 마시고 싶당.

벤또는.. 명성에 비하면 맛 그냥그럼. 저 노란색맛 절대 사지 말자 고수를 갈아넣어 응축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