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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아하고 화려한 방콕

[에어아시아엑스] 방콕으로 향하는 인천발 비행기를 타다! 에어아시아 방콕 좌석&기내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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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나는 회사에서 벗어나 여름휴가를 방콕으로 다녀왔다.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준비해온 나의 방콕.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한다. 참고로 호텔/항공권 제외하고 4일 여행에 경비 110만원 가져갔다. 도른듯ㅋㅋㅋ

내가 에어아시아엑스를 고른 이유는 시간대가 수요일 인천 오전 출발, 일욜 방콕 새벽 출발이라 수목금토 꽉찬 4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돈므앙 공항이긴 하지만 뭐.. 택시타면 도심은 1시간이면 가는걸.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3시간쯤 도착했다. 언제나 붐비는 인천공항, 하지만 11시 출발 비행기라 그런지 7-9시 출발할 때보다는 좀 더 한산했던. 공항 갈 때는 서두르는게 좋다. 

​위비뱅크로 환전한 돈을 찾고 바로 앞쪽에 있는 제일제면소에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들어갔다. 개같은 맛이다. 국수에서 짬밥의 향기가..... 그냥 탑승동 가서 짬뽕국물에 볶음밥 먹을걸 흑흑

​참치 주먹밥도 쓰렉.. 신맛만 나고 밥 퍽퍽하고 내가 알던 제일제면소가 아닌데?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 수속 후 탑승동으로 건너와서 잠시 물과 커피타임.. 시간이 한 시간 가량 남았다. 시간에 쫓겨 탑승하는 것 보다는 이 편이 훠얼씬 나음.

​어딕션 Rose Bar. 면세로 겟했는데 너무나 예쁜 말린 장미 컬러의 블러셔라 소중히 모셔놓고 가을용으로 잘 쓸 것 같다. 정말 곱다 고와

​어딕션 노스탤지어... 펄이 차르륵한 회보라빛에 갈색 몇 방울 떨어트린 빛깔인데 영롱해서 눈이 멀 지경! 화장품은 왜구 화장품이 진리.

​나는 좌석을 사전 구매를 했기 때문에 맨 앞자리를 샀다. 일단 넓기도 넓고 내 옆자리가 비어서 상당히 편안했던 기억이.. 문제는 옆줄에 갓난아이를 동반한 부부가 탔는데 아이가 울어서ㅋㅋㅋㅋㅋ
나는 애가 떠드는 것도 아니고 갓난 애기 우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애엄마 애아빠가 안쓰러웠는데 저 바로 앞이 콰이어트 존인데(아이는 탈 수 없는) 이렇게 바로 뒤에서 애기가 우렁차게 5시간동안 우니.. 콰이어트존 좌석 돈 주고 구매한 승객들만 불쌍 ㅠ

​사전결제한 기내식 나온다.
타이식 치킨 볶음밥과 오믈렛. 가격은 기억 안남

​바나나푸딩도 나름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시그니쳐 디저트 메뉴라 같이 주문...

​짭짤하게 볶아진 치킨 볶음밥 위로 바싹 익힌 오믈렛이 들어있다. 의외로 향신료가 좀 들어가있다. 의외가 아닌가?

​살면서 한 번쯤은 맡아본 향인데 그렇게 막 친숙하진 않고 짭짜름한 간장과 강렬한 홍고추향에 뭔가 딱 더 해진 맛인데.. 오믈렛은 바짝 익었고 계란향이 짙게 나서 그닥. 밥 자체는 맛있어서 간간히 들어있는 닭고기 덩어리랑 그래도 잘 먹긴했는데 끝물에 기름이 확 올라와 은근 느끼했더란.

​대충 다 먹고 바나나케이크를 개봉.

​바나나케이크는 포슬한 식감이 아닌 바나나가 제빵에 낑기면 나타나는 특유의 묵직하고 진득한 수분감이 있다. 살짝 떡 같다고 해야하나.

​위의 초콜릿은 진짜 초콜릿이 아니라 젤라틴에 코코아가루 잔뜩 넣고 굳힌 것 같은 맛이라 다 걷어내고 먹음. 가벼운 생크림 살짝 얹었더라면 더 맛있을텐데.​

오렌지 주스는 처음 먹었을 때 맡아지는 인공적인 오렌지사탕향에 당황.. 그리고 엄청 달다. 바나나케이크 먹고 먹으면 그나마 덜 달아서 갠츈

​기내식 총평 : 그럭저럭 먹을만

담요를 100바트 주고 빌렸다. 꽤나 추움.
참고로 에어아시아 승무원 언니들 본멋... 파워당당에 화려한 복장과 화장에 손님이 왕 이런 후진국 마인드 없이 당당하게 자기들 일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한국남자들 여기서 성희롱 이런거 하면 바로 끌려나갈 분위기.

5시간 반의 비행이 끝나고 돈므앙 공항에 도착, 총알같이 튀어나가서 20분만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하물 찾고 유심 끼고 택시타기 성공!! 비행기 앞좌석 선점은 이런 점에서 중요하다.

참고로 돈므앙 공항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타면 스쿰빗까지 대략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리고 300바트쯤 나오는 것으로 기억한다. 부담도 없고 편하고 짱짱 ㅎ

이제 방콕 그랜드 센터포인트 터미널21 호텔로..
어마어마한 수쿰빗 부근 트래픽을 뚫고 도착한 호텔은 다음 포스팅으로 리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