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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reviews

[합정] 시골김치삼겹살 : 김치에 삼겹살을 싸서 먹어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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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근처에서 퇴근 후 약속을 위해 어슬렁거리다보면, 강렬하게 입맛을 돋구는 삼겹살에 김치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거 배고플 때 맡으면 진짜 살인급인데..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서 근 한달을 먹으러가자고 조르다가 결국 7명이나 되는 인원을 데리고 가게 되었다.
역 근처에는 김치삼겹살 가게가 두 곳이 있는데, 자주 본 5번 출구 앞의 신김치생삼겹살이라는 가게를 가려다가 테이블이 원통형으로 작고 7명이 못 앉을 듯한 좁은 인테리어라, 그 맞은 편 대로변에 있는 시골김치삼겹살 가게로 발 길을 돌렸다.​

​신김치가 이렇게 작은 단지에 가득
떨어지면 계속 주시니까 요청하도록 하자.​​

​.​​들어가자마자 인원수대로 삼겹살을 내어온다. 메뉴가 삼겹살 밖에 없는 듯?
180g에 12000원 정도 한다. 1인당 300그램은 기본으로 먹지 않냐고ㅠㅠ 왜 180g이 1인분이냐고ㅠㅠ​​

​선홍빛의 때깔 죽이는 삼겹살을 돌판에 대충 꺾어 올리고 밑부분에 김치를 올린다.​​돌판이 금세 달궈지니까 삼겹살도 빨리 익고 얼마나 좋아.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이상하게도 우리 불판이 유독 그런건지. 삼겹살 기름이 밑으로 흐르지 않아 김치가 기름 없이 퍽퍽하게 구워졌다. 다른 친구들 불판은 기름이 잘만 나오던데.. 왜일까?
기름 듬뿍 머금은 김치였다면 훨씬 맛있었을텐데 아쉽다.​​​​​​​​

​으히히 익는다~~~ 먹을 준비 하자.

​김치가 예술.. 간판에 김치라는 단어 붙인 것 인정 합니다. 진짜 구워먹으니까 완벽하게 삼겹살을 위한 존재로 재탄생. 삼겹살 냄새보다 김치 지져지는 냄새가 넘사로 압권이다.

​삼겹살 질도 좋은게, 잡내 하나 없이 쫀득한 육질 + 알맞은 기름의 비율이라 평소 두꺼운 스테이크형 삼겹살만 고집하던 나로써도 맛있어서 울면서 먹었다.
우와! 삼겹살의 혁명! 이런 수준까진 절대 아니고, 뭔 느낌이나면... 마트에서 사온 삼겹살을 집에서 구웠는데 의외로 대박친 느낌이랄까. 거기에 맛 좋은 김치까지.

​양이 부족해서 당연히 추가 주문.
5번출구쪽 삼겹살집은 볶음밥 메뉴도 있던데 여기는 없어서 매우 아쉽. 고기기름에 밥 볶으면 그냥 대박인 것ㅋ

어김없이 김치 왕창 올려서 바짝 굽고, 삼겹살도 가위로 잘라서 쌈장 쾅 참기름 탁.

솔직히 맛도 괜찮은 편인데(평타 이상은 침ㅇㅇ) 냄새가 맛보다 더 강렬히 각인되어 지금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가게다 ㅋㅋ
합정 부근에 젊은이 입맛 맞춘답시고 이상한 퓨전메뉴나 별 볼일 없는 눈요기용 음식 파는 가게들보다 나는 이 곳을 합정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