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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가운 국제도시, 도쿄

[아사쿠사] 최고의 맛집이었던 모토무라 규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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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사쿠사 휙 둘러보기 전에 먹으려고 방문한 모토무라.
규카츠는 명성만 오질라게 들었지 실제 맛을 크게 기대한 음식은 아니다. 튀긴 소고기 맛을 내가 어찌 상세히 상상하냐구..
도쿄 맛집하면 여기부터 나오니 명성이 대단하다. 


오후 한시경 도착하니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지하로 내려가는 정말 비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계단계단 앉아서 기다린다.

다 먹고 올라오는 사람들과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공존하기 힘든 구조
도착한자 몇 분 지나지 않아 우리 뒤로 갑자기 한국인들이 엄청 몰려오더라.
20여분의 기다림 끝에 입성한 모토무라는 정말 작았다.
2인 기준으로 4팀 정도 받으면 끝인 곳.

우린 많이 먹으니까 트리플 세트를 시킴. 


​규카츠 3줄이 나란히 채썬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온다.
간장소스와 양파소스, 와사비
그리고 밥 한 그릇과 장국.


한 입 먹고 말을 잊고 놀라서 멍 때렸다.

정말 맛있었음... 진짜진짜
적당히 크리스피한 겉과 촉촉한 레어소고기

그 위에 순한 생와사비를 살짝 올리고 간장소스와 양파소스에 찍어먹으면 천국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육질과 그 육즙, 그걸 단단히 잡아주는 튀김옷을 와사비와 씹으면 씹을수록 탄성이 나온다.

규카츠 믿고 천국가세요 여러분.
동행한 한 미국인(...)은 아버지를 미국에서부터 여기까지 모셔와서 이걸 소개해주고 싶다고 감동함.
다만 입 짧은 나에게 세 줄은 무리였다.
한 줄 겨우 다 먹고 거기에 꾸역꾸역 반 줄 먹고 포기함
별개로 밥이 진짜 맛있다.
일본 쌀은 윤기가 흐르고 찰기 적당하고 고슬고슬한게 그냥 맨 밥만 씹어도 단맛이 은은히 올라오면서 향기롭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밥을 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흔하지 않을 듯.
감격스러운 식사였다

2015년 5월, 인생음식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