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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가로수길] 뭔가 애매한데 닭이랑 하이볼은 맛난 쿠이신보 ​모노로그에서 새벽까지 술먹다가 셰프님이 친히 쿠이신보 셰프에게 전화주셔서 (손님 두 놈 보낸다고) 잘 다녀온 쿠이신보.모노로그 입구에 쿠이신보에서 보낸 화환도 있는 것을 보니 친하신 것 같았다.쨌든.. 새벽 두시까지 영업하니 자정 넘은 시간에 2차 가기 적합한터라 일행과 둘이 다녀옴.​기계로 만들어낸 진저 가쿠 하이볼인데, 표준화되고 안정된 맛이다.사람이 만드는 하이볼이 스타트업이라면 이 하이볼은 대기업의 맛이다.스타트업이 그래도 스릴은 있지 언제 망할지 성공할지 모르니까​우설이 메뉴에 보이면 꼭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본인이라 우설구이를 첫 번째 안주로 받아냈다.기름은 적당히 잘 껴있고 좋은데 약간 내 기준 오버쿡임. 톡톡 터지는 맛이 없었다.​명란구이는 내 기준 별로. 참기름으로 살짝 덮여있지만 짜다.. 더보기
[논현/신사] 모노로그, 재방문할 가치가 있는 일식 다이닝 플레이스 ​블로그 복귀는 요새 제일 좋아하게 된 식당으로 하려고 한다.그간 살았던 얘기를 풀자니 너무 포스팅이 많아질 것 같아서, 이번 건부터 새롭게 현재 시점 이후의 이야기만 적으려고 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모노로그는 도쿄와 소우게츠에서 경력을 쌓으신 신현도 오너셰프님이 4월에 새로 오픈한 일식 다이닝 식당인데, 포잉에서 오마카세 + 니혼슈 4잔 세트를 14만원에 풀었길래 두 번 다녀왔다. 첫 방문 때는 무려 밤 11시에 혼자 갔었는데... 셰프님 말로는 이 분이 진짜 오실까 궁금해하셨다고. 밤 11시를 고른 이유는 별 것 없이 그냥 좀 조용한 시간대에 혼자 청승맞게 식사를 하고 싶어서였으나, 그날따리 만석이었고 옆에 앉으신 동성 손님분에게 번호까지 따이는 개인싸같은 시간을 가졌었다. 동경에서 라멘 하다 오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