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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합정] 카밀로(Camillo) 라자네리아...볼로냐의 라자냐를 사랑하는 작은 식당의 새로운 시작 여느 때처럼 인생 개판으로 회사 다니면서 살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서교동에 새롭게 생긴 라자냐 식당을 추천해주셨다. 사유는 나름 서울 네임드 미식가들에게 챙김받는 뉴비식당이란 점, 그리고 나는 라구를 좋아한다는 점.안 가볼 이유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작게 새로 생긴 식당이 주는 호기심에..어느 초가을의 토요일 사회적 자폐(a.k.a 혼밥)를 하러 방문했다. 뭐 설마 소스가 떨어지겠어?라는 생각에 저녁 늦게 가려고 했는데, 미리 그 날 점심에 방문하신 분이 소스의 여분을 걱정해주셔서 저녁 6시경 방문함. 지금은 모르겠는데 암튼 예약 아닌 이상 점심에 가야 널널한 메뉴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작다고 들었는데 정말 작음. 근데 안쪽에 작은 룸도 있긴 있음. 시원하게 오픈된 주방 바로 앞에 6명 정.. 더보기
[동양] 한우 차돌박이 야끼우동(焼きうどん) 어릴적​에 가끔 가족이 해주었던 볶음우동이 있었다.흔한 시판 우동면에 야채는 거의 안 들어간, 어찌보면 허접한 야끼우동이었지만 간단하고 풍미가 좋아 군소리없이 받아먹고는 했었는데 성인이 된 내가 다시 만들어보기엔 너무 어렵다. 기억을 좇아 요리한다는 것만큼 추상적인 고행이 있을까.기억나는 것은 간단한 레이어의 소스와 그리 다양하지 않은 채소, 버터에 볶은 맛이 나는 소고기조각 이 3가지 키워드가 있다. 덕분에 나는 야끼우동을 만들 때에 사용가능한 지표를 얻게 되었고, 오늘 글을 쓰는 요리 역시 그에 기반한다.준비물 : 사누끼(또는 원하는 스타일의)우동면 2인분​​, 양파 반개, 숙주 두웅큼, 실파, 소고기, 버터, 굴소스, 간장, 소금, 후추나는 굴소스와 간장이 합쳐진 굴간장이 있어 굴간장으로 퉁쳐벌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