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끼오니기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이동] 겨울 맞이 히카리모노를 먹기 위해 방문한 큐스시 태어나기를 상계동 주민으로 태어난 내가 방이동을 찾아갈 이유는 밥 아니면 술 밖에 없다. 이 날 역시 그랬다. 마셔보고 싶었던 오렌지와인을 구입하러 방이동 비노비노에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올림픽 공원 주변의 '맛집'이 저녁식사를 위해 필요했다. 덕분에 몇달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방이동 큐스시에 방문할 합리적이고 그럴싸한 명분을 얻을 수 있었다. 날이 추워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니 절인 고등어나 전어, 청어 등의 히카리모노가 그리웠는데.. 맨프롬오키나와를 가기엔 시간이 안 되었고 스시야를 찾아가기엔 히카리모노라는 주제에 지나치게 불필요했다. 와인 두 병을 구입하고 비가 세차게 내리는 거리를 성치 않은 발로 걷고 또 걸어 캐시미어 코트는 비에 젖고 와인을 담은 종이봉투는 흐물거리는 상황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