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변 pool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로써, 일반화를 하는 글이 아닙니다.
주관적으로 본인이 느낀 점을 적은 것이고 모두가 이렇다, 혹은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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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름 한국에서도 딱히 얌전하지 않고 할 말 다 하고 사는 타입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고 더더욱 막말 내뱉기에 있어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고..
그래도 한국에서 한국식 교육을 받고 한국 사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그런지, 아주 기본적예의에 있어서는 나름 꽉 막힌 사람으로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비춰지는 것 같다.
자유롭고 'why so serious?' 슬로건 속에서 살아온 캘리포니아 출신 남자친구와
노원구 상계동 출신의 내가 대화하다보면 이런 예의문화에 있어서 생각하는게 매우 다르다.
그쪽에선 내가 생각했을 때 상당히 offensive한 조크를 '넝~담~ㅎ'이라고 퉁쳐버리는 경우도 많고
예를 들면 커다란 파티에서 친구A가 친구B의 어머니에게(싱글) flirting을 해도 걍 꽤나 웃긴 가벼운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는데, 그 말을 들은 나는 밥을 먹다 말고 정색 ㅋㅋㅋㅋ 도저히 이해가 안 갈 때도 있고 흠..
딱히 서로 태클을 걸진 않긴한데, 얘랑 있으면 내가 꼰대가 된 것만 같은 당혹스러움을 종종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도 직장에서의 예절에 대해 대화했을때는 미국 회사가 한국 회사보다 백배 천배 낫다.
그 쪽에서는 고소가(I'll sue you)워낙 빈번한 일이라 애초에 고소당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사생활 터치도 꺼리고 무례한 발언도 자중하는 분위리기라고 한다.
(아마 야근이 없어서 그럴지도. 하루 8시간만 딱 있는데 일 하느라 바쁘겠지..)
저번에 연어 사시미에 한 잔하다가 거나하게 취해서 우리 회사 욕과 내가 겪은 '어린 여자'로써의 부당함을 토로하니까 앞에서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더라. 나름 공과 사가 분리된 기업문화라고 볼 수 있을까.
결론은 하루 빨리 job offer 받고 싶다 징징찡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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