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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나들이] 경복궁에 필름카메라와 출사, 그 흐린 날의 고궁 이야기 속초에 여행갔다가, 친구들끼리 나온 말. "우리 한복입고 여행갈까?" 그리고 몇 주 뒤 토요일에 경복궁으로 향했다. 나는 한복은 입지 않고 편한 옷에 왼손에는 스트랩 덜렁덜렁 감고 출사 나간 것으로ㅋㅋ​친구들 기다리며 경복궁역 앞 스벅에서.​드디어 입장, 날이 많이 흐리다. 바람도 불고 여러모로 마릴린먼로 빙의 자주 된 날​한복입은 처자 둘이서.​​휑하고 썰렁한 공터에서, 흐린 날씨 아래 고궁. 뒤에 외국인이 걸어다니던 순간​문턱에 앉은 친구의 뒷모습. 빛이 모자라는 공간에서 흐린 햇빛 역광을 받아 사진이 뿌옇다.​친구들은 노란 꽃 앞에서 사진찍고 있고, 나는 그 뒤로 가서 예쁜 구도 발견​​​​​​햇빛이 한톨도 안 드는 환경에서는 노이즈가 심하게 일어난다. 후지 수페리아 200인데 역시 빛이 없으면 목.. 더보기
[데이트] 경복궁 나들이 + 토속촌 ​한국에 온지는 꽤 됐지만 아직 고궁에 한 번도 못 가본 남자친구를 위해 주말에 짬을 내서 경복궁에 다녀왔다. 요즘같이 더위가 한 풀 꺾인 시기 다녀오기 좋은 듯 :) 경복궁에 오면 토속촌 삼계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된지 오래다. 진한 국물과 견과류와 인삼과 찹쌀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껍질과 쫄깃한 육질을 갖고 있는 닭 한마리. 닭고기 살을 먼저 발라서 어느정도 소금에 찍어먹다가 찹쌀을 국물에 풀어 훌훌 먹으면 정말 없던 기운이 솟아나는 맛. 염려와 다르게 남자친구도 맛있게 먹어줘서 기쁘다. 가끔 삼계탕의 한국적인 향.. 아마 인삼향.. 을 꺼려하는 외국인 친구들도 있어서. ​ ​광화문 너머로 보이는 고층빌딩은 전통의 미를 뽐내는 광화문과 언밸런스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단체로 관광온 사람들부터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