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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우메다] 아름답게 빛이 수놓아진 오사카의 야경, 그리고 공중정원 ​아라시야마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있다가, 우메다로 공중정원 야경을 보러가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 역시 한 장을 제에하고 오롯하게 필름카메라 사진으로.​아라시야마의 저녁을 보았다면 또 오게 될 것 같다. 어슴푸레한 하늘 밑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귀뚜라미가 우는 곳 너머 등불을 키기 시작하는 료칸들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사귀. 무엇보다 이 아라시야마 전철역의 야경이 소담하게 예쁘다.​저멀리 붉은 빛의 등불이 동그랗게 필름에 맺혔다. 파란 하늘과 노란 조명, 빨간 가로등은 씨네필름 텅스텐 800의 특징이기도 하다.​이윽고 열차가 들어오고, 모두 같은 곳을 향해 우르르 탑승을 시작했다.​조용한 열차에 앉아 푸르스름한 객실등 관찰 아라시야마에서 우메다까지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다.​우메다에 도착하니 .. 더보기
[아라시야마] 필름으로 담아낸 대나무숲(펜탁스 미슈퍼, 스압) ​​​필름 위로 ​빛이 강렬하게 커튼처럼 붉은 빛으로 스며든 아라시야마의 시작​​​장난감처럼 색감이 변하는 아독스 컬러 임플로전 필름으로 역 주변을 찍었다​​​반년만에 다시 밟은 땅, 새로워진 해의 새로워진 계절곳곳에 들어찬 관광객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모두가 찾는 이 장소에서 나도 함께 그들과 어우러져 교토에 있을 수 있다는 점​​​역 앞을 가로지르는 얕은 강, 휴식하는 주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미처 피지 못한 벚꽃​어두운 역 안에서 빛을 담아내도록 시도하다​​​​바닷빛과 하늘빛을 동시에 머금은 유리구슬을 손에 쥐면 신비롭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주말을 맞아 아라시야마에 놀러온 일본인들이 고맙게도 내 필름 속에 멈춰주었다.다들 어딜 그렇게 바라보는 건지, 뷰파인더 속에서는 잡아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