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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허우통] 깊은 산골마을 속 고양이들과 마주친 장소, 필름으로 찍어내오다(스펀 후기 작은 스푼) ​중국식 점심식사를 메인역에서 마친 뒤, 메인역에서 루이팡까지 갔다. 원래대로라면 루이팡에서 내려서 핑시선으로 갈아타야했는데 우리는 루이팡에서 내릴까하다가 응? 담역이 허우통이네ㅎ 걍 담역에서 내리자ㅎ라는 결정을 내려버리고... 조금 뒤에 깨달은 사실은 이동 동선상 핑시선으로 갈아타야 스펀-허우통-지우펀 코스를 효율적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나중에 결국 루이팡역까지 되돌아가서 지우펀으로 가야했지..아무튼 예스진지든 뭐든 체력이 심히 안 좋다, 이런 습한 날씨에서 고생하기 싫다 하면 가급적 택시투어를 추천한다. 나는 나름 잘 걷는 여행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 서 있는 시간 + 관광지에서 걸어다님 콜라보로 개고생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에.. 특히 부모님과 대만 여행을 했을 경우 지우펀.. 더보기
[우메다] 아름답게 빛이 수놓아진 오사카의 야경, 그리고 공중정원 ​아라시야마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있다가, 우메다로 공중정원 야경을 보러가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 역시 한 장을 제에하고 오롯하게 필름카메라 사진으로.​아라시야마의 저녁을 보았다면 또 오게 될 것 같다. 어슴푸레한 하늘 밑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귀뚜라미가 우는 곳 너머 등불을 키기 시작하는 료칸들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사귀. 무엇보다 이 아라시야마 전철역의 야경이 소담하게 예쁘다.​저멀리 붉은 빛의 등불이 동그랗게 필름에 맺혔다. 파란 하늘과 노란 조명, 빨간 가로등은 씨네필름 텅스텐 800의 특징이기도 하다.​이윽고 열차가 들어오고, 모두 같은 곳을 향해 우르르 탑승을 시작했다.​조용한 열차에 앉아 푸르스름한 객실등 관찰 아라시야마에서 우메다까지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다.​우메다에 도착하니 .. 더보기
[아라시야마] 필름으로 담아낸 대나무숲(펜탁스 미슈퍼, 스압) ​​​필름 위로 ​빛이 강렬하게 커튼처럼 붉은 빛으로 스며든 아라시야마의 시작​​​장난감처럼 색감이 변하는 아독스 컬러 임플로전 필름으로 역 주변을 찍었다​​​반년만에 다시 밟은 땅, 새로워진 해의 새로워진 계절곳곳에 들어찬 관광객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모두가 찾는 이 장소에서 나도 함께 그들과 어우러져 교토에 있을 수 있다는 점​​​역 앞을 가로지르는 얕은 강, 휴식하는 주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미처 피지 못한 벚꽃​어두운 역 안에서 빛을 담아내도록 시도하다​​​​바닷빛과 하늘빛을 동시에 머금은 유리구슬을 손에 쥐면 신비롭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주말을 맞아 아라시야마에 놀러온 일본인들이 고맙게도 내 필름 속에 멈춰주었다.다들 어딜 그렇게 바라보는 건지, 뷰파인더 속에서는 잡아낼.. 더보기
[카메라] Pentax MEsuper(펜탁스 미슈퍼) 첫 이용기 ​인생 첫 필름. 여자라면 필름이지.​ 회사에 도착한 미슈퍼. 굿카메라라는 중고 SLR 판매 사이트를 통해 159,000원에 구매함. 주문한 다음날 도착한 슈퍼 총알배송;; 일단 엄청 무겁다. 루믹스에 단렌즈도 무겁다고 징징 거리고 다녔는데.. 이제 미슈퍼까지 짊어지는 보부상이 되었다ㅠㅠ 하지만 그만큼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디자인이라, 바라만 보아도 꽤나 뿌듯한. 필름카메라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구입한 카메라는 셔터 다이얼이 auto에만 맞춰진 고장난 카메라라서 강제 조리개 우선모드; 1. 필름 감도에 맞춰 감도를 설정한다. 2. 셔터 속도를 설정한다(auto 추천) 3. 뷰파인더 속 노출계를 체크하며 조리개와 노출계를 조절한다. (조리개값이 낮을 수록 빛이 많이 들어와 밝아지고 아웃포커싱에 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