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태원 맛집

[이태원] 환자복 입고 찾아간 단골 이탈리안 다이닝, 빌라드라비노(Villa De Lavino) 발목에 박힌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 다음날 퇴원 의사를 밝혔으나 주치의의 완강한 거절에 상처를 입었고... 그러거나 말거나 이태원으로 와인 마시러 튐. 병원 탈주함 블로그에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서울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식당을 꼽으라면 바로 이 빌라드라비노라고 말할 수 있겠다. 좋아하던 남자 셰프님은 제주도로 내려가셨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요리 실력과 프렌들리하신 소믈리에 매니저님은 남아있기에, 환자복 입고 방문. 입원 중에 술 처마시러 갔다고 모라 하지 마요 제가 감당할 업보입니다.​​미리 전화통화를 통해 7코스 메뉴로 주문했다. 가격은 9만원 상당. 처음 왔었을 때는 8코스에 7만원이었는데 그게 어언 4년 전ㅋㅋㅋ 그 때 같이 온 새끼는 이제 구남충이 되었고 아직도 내 인스타 .. 더보기
[이태원] 어떤 버거가 맛있냐고 물어본다면 라이포스트를 가라고 해주겠다(Rye Post) ​2011년 즈음부터 서울에서 수제버거 열풍이 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수제버거란 무엇이냐. 사실 맥도날드도 손으로 버거를 조립하니 수제는 맞지 않나? 싶었으나 수제버거 맛집이라고 올라오는 곳들을 보면 5가지는 족히 되어보이는 야채들에 패티와 치즈, 파인애플 나부랭이까지 차마 양 손으로 잡아들어 한 입에 베어물 수조차 없는 높이로 버거를 쌓아낸 것들이었다. 설탕을 코팅한 도넛으로도 버거를 만들더라.스무살 떄까지만 해도 내가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난 그저 맛있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불고기버거만 먹던 맥날인생과 1955를 먹는 맥날인생은 달랐다. 버거킹 처먹다가 모스버거 악개가 될 정도로 나름 내 입맛은.. 변했다. 최소한 나에게 더 맛있는 쪽으로.볼트같은 스테이크하우스나 파.. 더보기
[이태원] 빌라 드 라비노, 내 와인이 빛이 나길 바랄 때 찾는 이탈리안 퀴진(Villa De Lavino) ​라비노와 연을 맺은지 어언 일년이 훌쩍 지났다. 물론 일방적인 인연이다^.~ 상호관계 별로 없음 따흑 라비노 와인샵의 내 취향에 맞는 수많은 와인들로 시작해서, 조창희 셰프님의 빌라 드 라비노를 알게 되었고 작년 초겨울 오픈한 소설옥을 종지부로 달려온 내 사랑. 와인샵은 정리를 하셨지만, 남은 두 식당을 도맡아 최선을 다해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콜키지 프리... 사랑... 라비노샵을 정리하신 이유는 모르겠다. 어차피 라이트 소비자였기 때문에 별로 안 궁금함.. 사랑이 변변치 않아 크게 멋져보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블로그에 최근 방문한 빌라드라비노에서의 다이닝을 적어보려고 한다. 딱히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늘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기한 레스토랑이다.​8만원의 코스로 미리 셰프님에.. 더보기
[녹사평] 요즘 미쳐서 1주일에 한 번씩 가는 소설옥 사진 털기(스압)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들고온건.. 또.. 소설옥.. 요즘 내 친구들은 또설옥이라고 부른다. 스텔라 거기 또가냐고..본디 맛집이란건 내게 일회성으로 굳이 2회 이상 방문한 장소가 잘 없는데, 소설옥은 인생 식당으로 도장찍어서 간직 중이다. 올해가 시작하고 지금 4월이 되기까지 방문했던 소설옥 사진들 모아서 소설옥 특집하는 거임.요즘은 가면 직원분들이랑 눈빛으로 내적친목한다.'저 분 또 오셨네 ㅎㅎ''아 네.. 또 왔네요..ㅎㅎ..'이 날은 한우 로스 편채로 시작했던 날.간단하게 두세점으로 입맛 돋구기에 짱이라 3명 이상 방문했을때 잘 시킨다.아마 헨켈 트로켄 가져간 날인듯.과일향 풀풀 나면서 목넘김 앙칼지지 않고 보드라운게 사랑스러운 젝트.요즘은 고기도 내가 직접 구움... 75%~80% 정도로 익혔.. 더보기
[이태원/녹사평] 소설옥(笑舌屋 ,혀를 즐겁게 하는 집) :: 매일 와인과 함께하고 싶은 이베리코 흑돼지집 ​진짜 최고로 사랑스러운 목살집을 발견해서 굳이 또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블로그에 추천추천글을 남기려고 한다.이베리코 흑돼지, 스페인의 명물 돼지고기를 종목으로 내가 좋아하는 라비노에서 새 업장을 열었다니 안 가고 배길 수가 없는.. 이베리코 흑돼지라니!!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서울에서 바베큐식으로 먹는 곳은 못 들어봐서 더 신이났다.오픈은 2016년 늦가을 쯤이었지만 어쩌다보니 12월 말이 되어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오픈 초기라 우선 시범적으로 콜키지 프리 정책을 펼치는 것 같았는데 최근 공지를 보니 2017년도 쭉 콜키지 프리라는 것. 단, 잔 교체는 어렵다.녹사평역 육교 맞은 편에 위치해있는 소설옥. 이름조차 예쁜 장소다소 아담한 규모의 가게라 들어가는 순간 고기집치고 작은데?싶었다. 빌라드.. 더보기
[이태원] 빌라 드 라비노에서 최고의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와인 콜키지 프리의 행복을 즐기다 ​나랑 라이언이랑 2주년을 맞았다. 나에게 과분한 인성의 바른 아이를 남자친구로 거뒀다는건 내 인생 베스트 초이스.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다.와인과 좋은 음식을 어디가면 잘 먹을까 고민 중 문득 이태원 빌라 드 라비노가 무료 콜키지에 맛도 좋다는 와인 러버들의 말을 주워듣고 그 즉시 코스로 예약을 해버렸다. 코스로 주무할 경우 1인1병 콜키지 프리에 가격도 인당 6~8만원선이라 훌륭.와인모임의 경우 미리 리스트를 셰프님에게 언질드리면 해당 와인들에 맞춰 코스 편성에 참고하신다고 들었다.우린 근데 집에 있던 데일리와인 들고갈거라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월요일 퇴근 후 녹사평역서 만나서 걸어갔다. 녹사평과 이태원의 중간쯤에 위치한 골목 속 아주 예쁘고, 사랑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빌라드라비노.​월요일 오후.. 더보기
[이태원/해방촌] 노아, 산동네 끝에 자리잡은 귀하고 사랑스러운 이탈리안 요리를 파는 장소 ​친한 친구와 처음보는 친구의 친구와 같이 해방촌 어느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날. 오리올을 갈까, 어딜 갈까 하다가 어디서 주워들은 이름 "노아"가 갑자기 떠올라 급하게 검색을 해보고 여기다, 여기야!를 외치며 평일 저녁 퇴근하고 방문했다.퇴근길 지옥철에서 어떤 아줌마랑 시비가 붙어서 2호선 씬스틸러를 자처하며 개싸움을 벌인 뒤.. 화도 나고 친구들보다 조금 빨리 출발하기도 했고 숙명여대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대략 20분쯤 걸으면 나오는 곳이라, 4호선을 타고 다닌다면 숙대입구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가는게 훨씬 빠를 것이다. 해방촌이라는 곳은 녹사평역에서 그리 가까운 곳도 아니니.​숙대입구에서 해방촌 산동네 꼭대기에 위치한 노아를 가는 길은 험난했다. 가파른 언덕길을 이름 모를 외.. 더보기
[이태원] 고급스럽게 인디안 다이닝을 즐기고 싶다면, 이태원 아그라 이것은 야근 후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집에 가면서 쓰는 먹방 후기입니다,, 쒸익쒸익,,, 의식의 흐름 쥬의​ 친구에게 카메라 지름신을 영업 성공한 뒤, 우리 사진 찍게 맛집 많이 다니자! 결심을 했다. 고로 월급날, 이태원 아그라 고고씽. 고급진 인테리어에서 맛있는 인도음식을 편안히 먹기에 아그라만한 곳이 없다. 깔깔깔​미리 3명 예약을 했더니 구석의 조용하고 아늑한 테이븘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조명이나 식기 모두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 살짝 어두침침한 분위기라 가족식사에도 제격.. 명동점과 잠실 롯데에비뉴엘점도 가봤는데 여기가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하고 마음에 든다.​타지마할 3인세트로 주문. ​굶주린 상태로 손가락 빨며 좀 기다리니 허니망고브레드가 나왔다. 꿀을 살짝 바른 난 위에 생시금치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