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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찾아 떠난 겨울의 제주

[삼도동] 이노찌 :: 좋은 셰프와 좋은 스시로 여행을 무지개빛으로 칠해준 멋진 미들급 스시야 ​잠깐 멈췄던 제주도 포스팅을 다시 재개해보려고 한다.조금씩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게 영 녹록잖지만 압박감을 가지고 하기보단 느긋하게~ 둘쨋날, 제주 시내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모아나 더빙을 보았다. 아침을 먹으려했으나 수마에게 정신이 먹힌 관계로, 또 요즘 속이 많이 안 좋아 먹방은 접어두고 모아나를 보면서 뻐렁치는 가슴을 붙잡고 속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여의도 이노찌가 제주도로 왔다는 풍문을 주워듣고 1월 초 예약에 성공, 런치를 먹으러 따뜻한 햇살 받으며 걸어가기.런치 스시 6.0만원인데 디너와 런치 스시 오마카세 가격차이를 두지 않은게 특징이다.오마카세스시는 사시미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존재를 알았더라면 미리 예약을 해뒀을걸.. 예약을 못해 런치 스시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오마카세 스시를 .. 더보기
[오라동] 제주의 첫 이탈리안 다이닝은 박기쁨 셰프의 더스푼에서 맛보기 내일까지 개발해야할 프로그램이 있지만귀찮으니까 오전에는 놀고 오후에 빡코딩하고 그러면 되겠다.쉬엄쉬엄하는 제주도 여행 포스팅 #3은 ​오라동에 위치한 더스푼(The Spoon)이라는 코지한 이탈리안가게인데 방문전부터 기대가 어느정도 있었다. 뚜또베네에서 일하다 온 셰프라니, 경력이 미흡하다고 할지라도 청담 뚜또베네라면 믿을만 하기 때문.셰프가 어린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이 많이 들려와서 꼭 들려보고 싶었다.​커트러리 만족만족살짝 어수선하긴해도 적당히 캐쥬얼하고 조명도 나쁘지 않은 내부.워크인 안되여 예약하고 가세여​사실 라구파스타 먹으러온건데 그새 라구가 사라졌었다..오늘의 메뉴에선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전부 패스​프로슈토 알감자 샐러드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메뉴를 먹어야하기에 패스.개인적인 생각.. 더보기
[탑동] 바다가 날 재우고 바다가 날 깨우던 라마다 플라자 호텔 제주 (Ramada Plaza Jeju) 제주도에서 굳이 호텔을 가야하나? 잠시 고민을 했었다.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게스트 하우스는 좀... 나 홀로 호텔방을 쓸 때의 그 적막감과 혼자 잠드는 외로움이 좋아서 이번에도 생애 첫 게하 도전보다는 안전한 호텔행을 택했다.이왕 제주가는데 오션뷰를 보고 싶어 대충 고른게 탑동에 위치한 라마다 플라자 호텔. 나름 특급이긴 한데 약간 90년대 수학여행감성이라 세련됨과는거리가 멀다.공항에서 먼 숙소는 절대 잡지 않는게 철칙이라 택시로 공항 10분 거리인게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관광은 둘째치고 맛집 위주로 여행을 하는 나에게 딱 맞는 위치라 만족도가 높았던.​트윈룸 3박을 묵었고, 1박당 16만원쯤 했던 것 같다.혼자가서 트윈룸쓰는거 개꿀임 침대 위에 가방올리고 옷 던지고 아주 편한 것​바다보러 왔는데.... 더보기
[오라동] 제주에 온 이유 그 첫번째, 스시 호시카이의 런치 오마카세에서 제주와 처음으로 독대를 하다. 한달 전 구정 연휴, 나 홀로 제주여행 첫번째 이야기.스시 호시카이를 어디선가 처음 광고로 보았을 때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카피를 기억한다.​'별과 바다를 담은 스시야'사실 급하게 제주행 티켓을 끊고 섬으로 내려온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이 오라동에 위치한 임덕현 셰프의 스시야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제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학여행때나 우비를 쓰고 잠시 다녀온 기억밖에 없는 상태기 때문에 2017년의 내가 제주도에 가고싶어했다면 그 이유는 아마 스시 호시카이가 맞을 것이다.인천발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던 시간이 11시라 아무 생각없이 12시로 예약을 했는데 떠나기전 생각해보니 제주도행 비행기 연착이 덜컥 두려워졌다. 그러나 이미 예약을 바꾸기엔 스시호시카이는 널널한 스시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