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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일상] 여름, 그 직전 최근에는 주치의와 인격장애 분석치료를 시작했다. 한달에 80만원 정도를 정신병에 꼬라박긔...​​이태원 라이포스트에서 회사 선배랑 점심 먹었다. 샌드위치로 훌륭한 맛이다. 이태원에서 너무 애정하는 곳. 새벽에도 문을 열면 클럽 갔다가 가는건데...​네기도로 좋아해요? 네! 하나 드릴게요.​대게 좋아해요? 아녀 누가 발라주면 먹어요. 그럼 먹고 싶어지게 해줄게요.​맨프롬오키나와는 네기도로 단품 메뉴 장사 해야한다 진짜...... 제발 해주세여 사장님 제발요 네​술 진탕 먹고 수미칩 바질맛에 신라면 먹는 바이브는 자연스레 성인이 되면서 몸에 익었다.​사라졌던 동네 지코바가 돌아와서 얌얌 자주 먹고 있다.​아보카도 퓌레 만드려다가 귀찮아서 걍 으깬 채로 두고 명란 콕콕 찍어 먹었다. 내 최애 접시.​선배 병문.. 더보기
[상수]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재방문 하는 곳, 트라토리아 챠오 ​상수에는 유우명한 파스타집이 두 군데 정도 있다.한 곳은 달고나라는 이상한 이름의 파스타집이고 (이름과 달리 파스타가 나쁘진 않다) 나름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트라토리아 챠오가 있겠다. 챠오는 2016년 이후로 방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파스타는 괜찮았지만 스테이크가 너무 날 것의 러프한 맛이라 조금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크 얘기는 2년 전에 블로그에서 다룬 것 같으니 자세한 불평은 생략한다.그래도 상수에서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면 대안이 없다. 그래서 찾아갔다.예약을 페북 메시지나 메일로 받는데 요즘도 그러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다소 불편한 예약 시스템이 떠올라 그냥 무작정 워크인으로 방문했고 3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입장했다.​네온사인이 예뻐서 찍었다.여담인데, 챠오라는 인사가 이.. 더보기
[대학로] 한신포차, 추억은 맛이 되었다 ​내가 블로그에 한신포차를 올린 것을 보고 일부는 '이 분 이런 데도 후기 쓰시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의외로 맛있게 먹은 닭발이라 이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짧게 글을 쓴다.한신포차는 스무살 시절에 몇 번 가보고 그 뒤로 발길을 끊은 곳인데, 불친절한 알바생들과 비좁고 불편한 의자들, 의미 없이 섞어 놓은 술과 맛 없는 과일소주 등의 키워드들로 인해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돈 없는 대학생들이 시끄럽게 어우러져 닭발을 끊임없이 씹어뱉어내고 통닭 살을 바르는 곳이 바로 한신포차다. 그리고 그런 곳이 또 대학로고.닭발이 땡겼는데 닭발 먹는 집이 증발해버려서 한신포차로 약속을 잡았다. 사실은 밥에 대한 기대를 하고 만난 약속이 아니라, 한신포차든 어디든 닭발만 적당히 먹으면 되겠다 싶은 마음으로 대학로점 .. 더보기
[역삼] 다이몬키친 :: 압구정보다 나은 니혼슈 전문 이자카야 ​논현동 모노로그에서 혼밥을 하다가 얘기를 나누게된 손님분이 새로 차린 라멘가게 겸 이자카야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친구와 방문했다.그 때 보았던 그 분의 열정과 노트에 빼곡히 적힌 니혼슈 노트들에 의해, 아 여기는 작정하고 가도 후회는 없겠구나 확신을 갖고 갔음. 특히나 도쿄에서 오래 계셨던 분이니. 나는 단순한 아웃풋만 보는게 아니라 밥을 짓는 사람의 마음도 매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를 정신적으로 매료시키는 곳에서 식사를 하며 삶을 영위하고 싶다.다이몬키친이라는 라멘가게 자체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데, 이 역삼점은 사장님이 특별히 저녁에 니혼슈 전문 이자카야 형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았다.​라멘집이라는 특성상 다소 밝은 조명이 아쉽다.불금임에도 불그하고 님들이 술을 마시러 들어오지 않는데, .. 더보기